▲ 지난 6일 경기도 부천 고려호텔에서 열린 ‘2017 금형·기계산업 수출상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최근 우리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상담회와 비즈니즈매칭 행사가 이어졌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경기도와 함께 지난 6일 부천시 고려호텔에서 ‘2017 금형·기계 산업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는 경기도의 유망 금형·기계 뿌리산업 전문기업들의 인도, 인도네시아 등 특화산업 시장 공략을 지원하기 위해 도가 주최하고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해외유망바이어 발굴·초청을 지원했다.
특히 경기도 부천은 국내 금형업체의 20%, 수도권 소재업체의 70%가 밀집되어 있는 금형산업의 중심지다. 이번 상담회는 금형·기계 특화산업의 중심지로서 부천의 금형거점도시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금형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수출경쟁력을 제고하고 비즈니스 상담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수출상담회에는 수출증가가 기대되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지역에서 금형·기계 부문 대표기업 30여개사의 바이어들이 참석, 도내 유망 중소기업 70여 개 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해 170건의 상담과 2790만달러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다
부천시에 소재한 금형제조업체 M사는 여성 자궁경부암 치료시 사용되는 바이오 의료기구 금형을 제작을 의뢰하고자 상담회에 참가한 인도 바이어 J사와의 미팅을 통해 제작 크기, 사양, 최소주문수량 등을 협의했고 20만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금형을 생산하는 M사는 생활용품 몰딩 제품을 찾고 있던 바이어를 만나 다양한 생활용품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상담하고 행사 이후 직접 사무실과 공장에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인도의 한 바이어는 “정해진 상담 외에도 한국의 우수한 업체들을 만나기 위해 점심시간도 쪼개서 업체들과 상담을 진행했다”며 “한국의 우수한 금형제품 업체들을 만나 그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할 수 있어 알찬 시간이었고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행사에 초청된 30여개사의 해외 바이어에게 부천몰드밸리(Mold Valley)를 시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한국금형센터와 금형 우수기업 견학 기회 등을 제공해 도내 금형산업의 최첨단 시설 및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도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 관계자는 “기존의 소비재 종합품목 위주의 수출상담회 방식에서 금형 및 기계 산업 특화분야의 수출상담회 행사를 처음 시도했다”면서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경기도 뿌리산업의 높은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우수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좋은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는 중소기업과 GMD 간 매칭상담회가 열렸다.
GMD는 해외시장개척과 수출을 지원하는 민간 전문기업으로 바이어 발굴, 계약협상, 홍보마케팅 등 수출유망기업의 전 과정을 지원하며, 현재 중소기업청이 지정한 61개사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날 상담회에는 GMD 46개사와 화장품, 전기·전자, 의료기기, 식품 등 다양한 품목군의 수출초보 및 유망중소기업 150여개사가 참석했으며, 개별기업과 GMD간 사전매칭을 통해 약 430건의 실질적인 수출상담이 진행됐다.
김한수 중기중앙회 통상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제품과 서비스의 글로벌화 및 해외판로 개척이 매우 중요하다”며 “해외 현지에서 많은 경험과 시장개척 노하우를 가진 GMD가 중소기업이 원하는 거래선 발굴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GMD 매칭상담회는 중기청이 주최하고, 중기중앙회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공동 주관해 권역별로 총 여섯차례 진행됐으며 8월 이후부터는 GMD사가 협약을 체결한 기업과 본격적으로 시장개척 및 수출지원 활동을 시작한다.
이에 앞선 지난 5일에는 중기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와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2017년 전문무역상사 초청 경기북부 1:1 수출상담회’가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경기북부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 개최한 이번 상담회에는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 기계류 및 각종 부품 등 다양한 품목을 영위하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 73개사와 전문무역상사 18개사가 참가해 총 151건의 맞춤형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상담회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약 2개월에 걸쳐 수출희망 중소기업과 전문무역상사 간 충분한 사전탐색과 매칭작업이 진행됐다.
조인희 중기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우수한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라 할지라도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와 네트워크 부족 등으로 실질적인 판매처를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가 직접수출이 어려운 내수기업과 수출초보기업에게 해외시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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