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현재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 1편과 2편은 나란히 1위와 2위를 꿰찼다.
여름 소설 시장의 본격적인 개막과 함께 무라카미 하루키, 베르나르 베르베르, 김영하 작가 등 대형작가의 귀환으로 문학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가 <1Q84> 이후 7년 만에 낸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는 예스24에서 지난달 30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이후 1만200여권의 판매량(7월 7일 오전 9시 기준)을 기록하며 국내 독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5월 말 출간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과 김영하 작가의 <오직 두 사람>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주간베스트셀러 3위에 자리하고 있는 김영하 작가의 7년 만의 신작 단편집 <오직 두 사람>은 출간 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가운데 김영하 작가의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 출연에 힘입어 저력을 과시했다.
이 밖에도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4년만에 선보인 소설 <잠> 1편은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해 6월 4주와 5주 연속 2주간 1위를 차지하며 국내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모처럼 대형 작가들의 신작 소설 출간으로 국내 소설계와 소설 팬들도 한껏 들뜬 모습이다. 특히 이번 신작 소설들은 30대 독자들의 구매율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은 30대 남성 구매율이 각각 28.2%와 22.2%로 전체 중 가장 높았다. 김영하 작가의 <오직 두 사람>은 전체 구매자 중 약 75%가 30~4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예스24 2017년 소설분야 누적 베스트셀러 1위를 지키고 있는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을 비롯해, 최근 <위험한 비너스>를 펴낸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기린의 날개>, 김훈 작가의 <공터에서>, 공지영 작가의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기욤 뮈소의 <브루클린의 소녀> 등도 상반기부터 소설 분야의 붐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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