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멕시코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인들과 스페인 사람들은 이름은 하나만을 쓰거나 두개를 쓰는 예도 있으나, 성(姓)은 반드시 두개를 쓴다(물론 기혼여성이면 남편 성까지 세개를 쓰는 경우도 있다).
이로 인해 종종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는 미국식 관점에서 흔히들 마지막 이름(Last Name)이 곧 성이라고 단정 짓는 경우가 많으나, 스페인어권에서는 Last Name은 모계 성을 의미하며 Last Name 직전의 것, 곧 중간 이름(Middle Name)이 부계 성, 즉 진짜 성이다.
이들의 성명은 보통 서너단어로 구성되는데, 이름은 하나인 경우도 있고 두개인 경우도 있다. 따라서 뒤에서 두번째가 성이라고 보면 거의 틀림없다.
이를 뒤집어보면 이해가 한결 쉬워진다. 예컨대 이름이 ‘홍길동’인 경우 영문 표기 시 ‘길동 홍’으로 표기하게 되는데, 이들은 ‘MR. 동’ 또는 ‘MR. 동 홍’으로 부르는 경우를 왕왕 접하게 된다. 이는 결국 뒤에서 두번째를 성으로 파악하는 이들의 관습 때문이다(모계 성만으로 호칭하는 것은 실례가 된다),
멕시코에서는 또한 어떠한 경우라도 바이어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 행동은 금물이다. 멕시칸들은 유럽계 피를 이어 받아 나름대로 우수한 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있고, 석유를 비롯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큰 나라에 사는 대국적인 기질을 갖고 있다.
한국인의 경우, 바이어가 백인이면 거부감을 별로 느끼지 않으나, 메스티소(백인과 인디헤나의 혼혈)인 경우 은근히 얕잡아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비록 직접적인 언어로는 표현이 되지 않아도 그 사람의 표정, 말투 등에서 무시하는 뭔가를 느끼게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특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바이어에게 예의 바르고 진지한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멕시코인들은 뭔가를 주면 매우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백화점 선물 코너에 가보면 선물 포장이 매우 발달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서로 주고 받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다. 중요 거래선을 만날 때는 부담 없는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제품 소개 후에는 샘플을 직접 사용해보도록 놓고 오든지 아니면 아예 주고 오는 것을 권장한다. 그만큼 거래선에게 내적인 부담을 주면서 향후 한번 더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넥타이를 매지 않으면 비즈니스 석상에서 낮춰 볼 우려가 있으므로 넥타이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글 : 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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