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은행 대출 연체율이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5일 발표한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85%로 전월 말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1월 말 0.85%와 같은 수준으로,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올해 들어서도 3월 말 0.72%, 4월 말 0.79%에 이어 상승행진을 하고 있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액에서 원리금을 한달 이상 연체한 금액 비중을 말한다. 같은 기간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0.64%로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은 0.81%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5월 말 국내 은행의 전체 원화 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월 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하면 0.1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국내 은행 연체율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저금리 지속에 힘입어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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