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했습니다.
온 국민의 기대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표방한 참여정부가 출범했으며, 이와 더불어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제도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주5일근무제 도입이 확정됐고,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과 노사관계 로드맵 등 기업관련 정책들이 속속 발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이해집단들의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우리 경제의 미래를 결정짓는 기로입니다. 우리 경제가 경쟁력회복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경기불황 국면으로 추락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작년 경기위축의 원인이었던 정책혼선, 신용불량자 문제가 여전히 불씨로 남아 있어 본격적인 내수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수출·내수기업간, 대·중소기업간 경기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의 애로요인을 해소하는 데에도 진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업관계자, 민간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조사·건의사업을 활발히 추진함으로써 전문성과 현실감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동시에 기업과 CEO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올바른 국민정서를 함양하기 위한 각종 조사와 경제교육사업, 캠페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우리사회에 뿌리박힌 반기업정서를 해소하고 기업과 기업인이 존경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베풀어주신 성원과 후의에 감사드리며 기업인 여러분의 가정과 기업에 행복과 번영이 충만하시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박 용 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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