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브라질

브라질 사람들은 처음 본 사람을 낯설어하는 경우가 없고, 어느 정도 대화를 하다 보면 금세 친근감을 표시하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처음 만난 사람과 낯을 가리고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고 서로 싫어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다.
약속 없이 회의를 한 경우라 하더라도 분위기에 따라 식사 초대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회의 종료 후 먼저 회의장을 나서지 말고 상대방의 태도를 관망하는 것이 좋다.
브라질 사람들은 저녁식사 시간이 매우 늦은 편이다. 9시나 10시 이후에 저녁 식사하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으므로, 브라질 사람을 저녁식사에 초대할 경우에는 너무 이른 시간에 초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브라질 사람들은 약속시간 엄수에 철저하지 않은 편이며, 특히 비공식적인 자리일 경우 30분 이상 늦게 도착하는 것에 별로 미안해 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이것을 ‘브라질리언 타임’으로 생각하고 한국 측에서도 습관적으로 늦는다면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도 있다. 
브라질에도 ‘퇴근 후 술 한잔’ 문화가 있다. ‘해피 아워’(Happy Hour)라 불리는 퇴근 후 음주문화는 한국과는 달리 부서 전체가 참석할 필요가 없으며, 마음이 맞는 동료 몇명이 모여 맥주 한두잔 마시며 담소하는 것이 전부다.
브라질 사람들은 술을 즐겨 마시나, 많이 마시지는 않는 편이다. 술 한잔 시켜놓고 한두시간 대화를 즐기는 브라질 사람들에게 한국식 폭음은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이며, 한국식으로 원샷을 하거나 술을 강권하는 문화는 처음 몇잔은 이색체험으로 재미있어 하거나 따라하지만, 그 이상 계속되면 곤혹스러워 할 수 있다.
특히 브라질 사람들은 대국주의적 의식이 강하며 다른 중남미 국가와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다. 중남미 국가 중 선두 국가로서의 자긍심이 강하고 미국과도 대등하게 생각하는 자존심 강한 민족이기 때문에, 브라질 비하 발언 또는 타국과의 비교는 삼가는 게 좋다.
국가명을 일컬을 때 영어식으로 ‘브라질’(Brazil)이라고 발음하기보다는 포르투갈어식으로 ‘브라지우’(Brasil)라고 하면 매우 좋아한다. 

- 글 : 코트라
- 일러스트레이션 심선정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