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대한 세계 각국의 수입규제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건을 돌파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기준으로 전 세계 30개국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총 201건의 수입규제를 시행(또는 조사 중)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6월 한달 사이에 8건의 신규 조사 건수가 생기면서 역대 처음으로 각국 수입규제 누적 건수가 2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체 201건 가운데 반덤핑이 148건으로 전체 수입규제의 74%를 차지했다. 이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가 46건, 반덤핑·상계관세 동시 부과가 7건으로 조사됐다. 이미 시행되고 있는 수입규제는 149건이었으며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사안은 52건이었다.
수입 규제국 1위는 33건인 인도로 집계됐다. 미국과 중국이 각각 30건과 15건으로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철강·금속에 대한 수입규제가 9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학이 56건을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하면 총수입규제 건수는 17건 늘었다. 21건에 대한 조사가 새롭게 시작됐고, 같은 기간 4건의 규제가 종료됐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