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 동안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최근 수출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수출 경기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이 79.7%(매우 호전 10.0%, 다소 호전 69.7%)에 달했다고 밝혔다. 반면 ‘악화될 것’으로 내다본 중소기업은 20. 3%(매우 악화 0.6%, 다소 악화 19.7%)에 그쳤다.
수출중소기업들은 신흥국, 선진국 등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었다. 이들은 ‘수출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에 대해 ‘아세안·베트남·인도 등 신흥시장 고성장 기대’(37.2%)를 첫손에 꼽았다. 이어 ‘미국 등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해외수요 증가’(30.1%) ‘수출 주력 품목 호조에 따른 동반상승’(23.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수출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의 절반 가까이(44.2%)는 ‘중국제품 경쟁력 강화로 인한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를 우려하고 있었다. 이어 ‘세계 보호무역 기조에 따른 비관세 장벽 증가’(18.0%) ‘수출 제품의 독자적 기술력 부족’(6.6%) ‘회사 내 무역 인력 부족’(6.6%) 등이 수출경기 악화 요인으로 꼽혔다. 
또 수출중소기업들은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경제외교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수출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복수응답)에 대해 응답기업의 55.0%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아세안(ASEAN) 및 인도를 무역·투자시장으로 개발 및 외교관계 격상’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대·중소기업 동반수출 및 내수시장 진출지원’(45.0%) ‘중소기업 수출지원 기능 통합’(38.7%) 등을 정부 추진 과제로 꼽았다.
현재 정부가 시행중인 수출지원 정책 중에서는 기업 단계별 맞춤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지원 정책 중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를 희망하는 과제’에 대해 54.3%가 ‘기업별 수출역량을 진단한 단계별 맞춤형 지원’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제도’(40.3%) ‘통관 및 비관세 장벽 애로 해결’(31.3%) ‘종합상사·전문무역상사를 통한 대·중소기업 동반진출’(16.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정부의 중소기업 수출정책 실효성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으로는 ‘정책 입안 시 중소기업 현장 의견 반영 강화’(51.7%)와 ‘수출지원제도 실행 기관의 기능 통합’(51.3%)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수출중소기업들은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호전에 힘입어 수출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은 기대감이 실현될 수 있도록 새 정부는 수출중소기업 현장 의견 수렴 및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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