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의 인문경영학]소통의 정석, T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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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의 인문경영학]소통의 정석, TPO
  • 중소기업뉴스팀
  • 호수 2129
  • 승인 2017.07.24 09: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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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한 사람은 말을 신중하게 한다(仁者, 其言也).”
제자인 사마우가 인(仁)에 대해 묻자 공자는 ‘말을 참아 신중하게 하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인(仁)이 뭔가 거창한 개념이라고 생각했던 사마우가 “정말 말만 조심하면 인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까?”라고 재차 물었다. 공자는 “실행하기가 참으로 어려운 것이 말이니 인한 사람이 어찌 조심하지 않겠느냐?” 하고 대답했다. 사마우는 말이 많고 조급한 성품이 있기 때문에 공자는 특별히 그 결점을 지적한 것이다.
공자가 말하는 인은 사랑(愛)을 말한다. 아첨을 떨고 말을 번드르르 하게 하는 사람은 사랑이 없는 사람 즉, 인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공자는 교언영색(巧言令色) 즉, 달콤한 말과 꾸미는 얼굴을 경계했다. 마음에 사랑이 넘치는 사람은 함부로 말하지 않기에 공자는 말의 실천을 그토록 강조했고,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진실한 말을 가장 중요시했다.
공자는 제자 자공과의 대화에서 말의 실천을 강조했다. 웅변에 뛰어난 자공이 은근히 자신의 재주를 뽐내며 ‘군자의 자격’에 대해 묻자 공자는 꾸짖음을 담아 이렇게 말했다.
“먼저 실천하고 그 다음에 말하라(先行其言 而後從之).”
말을 잘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먼저 실천할 것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요즘에도 흔히 볼 수 있지만 말을 앞세우는 사람은 실천할 것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다.
시대를 불문하고 말은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오늘날은 끊임없이 소통하지 않고서는 살아가기조차 어려운 시대가 됐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말을 잘하려고 노력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좌절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위의 말 잘하는 사람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TPO에 맞는 화법을 구사했다는 점이다. TPO는 때(Time), 장소(Place), 그리고 상황(Occasion)을 가리키는데, 어떤 말도 이 세가지 요건에 맞춰서 하라는 것이다. TPO는 유창한 말솜씨가 아닌 제대로 말하는 법이라고 할 수 있다.
<논어> 계씨편에 실린 다음의 말은 TPO의 고전 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말할 때가 되지 않았는데 말하는 것을 조급하다고 하고,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는 것은 숨긴다고 하고, 안색을 살피지 않고 말하는 것을 눈뜬 장님이라고 한다.”
정말 말을 잘하는 사람은 현란한 말솜씨를 자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할 때와 말하지 않을 때, 그리고 말을 해야 할 상황을 잘 고려해 꼭 필요한 말을 하는 사람이다. 특히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말로 인해 신뢰를 얻기도 하고, 말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떠나게도 하기에 더욱 말을 조심해야 한다.
높은 지위에 오른, 소위 사회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무너지는 것은 대부분 말로 인해서다. 막말과 폭언 등 말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스스로 쌓아올린 지위와 명망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고 만다.
“한마디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천마디 말이 소용없다.”
“남을 해치는 말이 도리어 자신을 해치게 되고, 피를 머금어 남에게 뿜으면 먼저 자기 입이 더러워진다.”
말이 거칠고 가벼운 이 때,<명심보감>에 실려 있는 이 말들을 다시 한번 새겨야겠다. 

- 《천년의 내공》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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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asd 2017-08-30 1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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