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이 6년 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9일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이 134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늘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9.3%의 감소율을 기록한 이후 다시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다.
이로써 반기 기준 소재·부품 수출증가율은 2011년 상반기 14.5% 이후 6년 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했다.
분기별로 따지면 올해 1분기 10.7%, 2분기 10.3% 등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다.
품목별로는 소재 분야에서는 섬유제품(-3.9%)을 제외한 화학제품(17.9%), 고무·플라스틱(6.7%) 등 전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부품 분야에서도 전자부품(23.9%)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스마트폰·컴퓨터(PC)·서버 고도화에 따른 차세대저장장치(SSD) 수요와 중국 휴대폰 업체 성장에 따른 스마트폰용 메모리 수요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반기계부품(6.0%), 정밀기기부품(16.6%), 컴퓨터 및 사무기기(21.0%) 수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 수송기계부품(-4.6%), 전기기계부품(-22.8%), 조림금속(-3.8%) 수출은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24.3%), 중남미(23.0%) 등 주요 지역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유럽(7.4%)과 일본(7.5%)에서도 선전했고 중동에서는 0.7% 줄었다. 전반적으로 중국·미국에 대한 수출 증가세가 완화되고 아세안·유럽 등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었는데 이는 수출다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올 상반기 소재·부품 수입은 814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섬유제품(-1.5%), 수송기계부품(-4.0%) 제외한 모든 품목이 수입증가를 보였다.
이에 따라 소재·부품 무역수지는 전년보다 56억4000만 달러 늘어난 530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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