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아르헨티나

일반적으로 아르헨티나는 제3자가 소개해주는 것을 선호하며, 모임에서는 주최자가 소개해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제3자가 없는 경우에는 양측이 직접 진행한다. 아르헨티나 사회에서는 타인의 눈에 비치는 모습을 중요시하므로 ‘무엇을 말했는가’ 뿐만 아니라 ‘어떤 식으로 소개했는지’를 판단한다.
아르헨티나 기업인은 여타 중남미에 비해 매너를 중시하므로 정장 착용이 바람직하다. 아르헨티나 기업인 중 상담 시 노타이로 오는 경우도 있으나 양복에 넥타이를 착용하면 무난하다.
수입규제가 심한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는 한국적인 선물(한지 명함통, 한지 보석함 등)의 반응이 좋으며, 유명 브랜드의 위스키, 프랑스산 샴페인, 수입 초콜릿이나 꽃도 적절하다. 술에 대한 수입관세가 매우 높으므로 수입 술 한병은 매우 좋은 선물로 간주된다. 선물은 받는 즉시 앞에서 열어보고 감사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관행이다.
동물들의 선호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며, 이외 최근 들어 아시아 문화에 관심이 높아 12간지 동물들에 대한 설명을 포함한 선물을 좋아한다. 그러나 닭과 돼지는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최대 라이벌인 보카주니어스 팬과 리버플레이트 팬이 서로 조롱할 때 사용하는 동물로 선물로는 적합하지 않다.
아르헨티나인들은 숫자 중 ‘7’ 또는 ‘10’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서양 문화의 7은 행운의 숫자로 선호도가 높고, 아르헨티나 축구스타인 마라도나와 메시의 등번호이기도 한 10의 경우 축구팀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로 선호도가 높다.
반면에 ‘6’의 경우 악마를 상징하는 숫자로 그리 좋아하지 않는 숫자이다. ‘13’의 경우 13일의 금요일(현지에서는 13일의 화요일이라고 한다)의 의미로 재수없는 숫자로 여겨지며 13층이 없는 건물들이 여러 곳 있다. 

- 글 : 코트라
- 일러스트레이션 심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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