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이 올해 상반기에 유치한 외국인 직접투자(신고기준)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실제 투자로 이어진 도착기준 투자는 전년보다 오히려 줄어 지속적인 투자유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경제자유구역의 신고기준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가 1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9%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경제자유구역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2003년 이후 상반기 기준 외국인투자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반기 기준으로는 2012년 하반기 17억8000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연간으로는 2012년이 25억6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였다. 지난해가 23억달러로 두번째로 높았다.
구체적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7억4000만달러를 유치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2% 늘었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도 사상 최대인 3억달러를 유치했다.
2008년 지정된 이후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이 저조했던 황해경제자유구역도 5억달러를 신고했다. 하지만 도착기준으로는 상반기 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억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산업부는 경제자유구역의 개발절차 간소화, 외국인 생활여건 개선 등 지속적으로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신고금액이 모두 도착할 수 있도록 꾸준히 투자유치 노력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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