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의 올해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상반기 수출한 석유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2억2899만8000배럴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상반기의 2억2808만1000배럴을 상회한 것이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한 141억4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 증가율이 물량 증가율보다 높은 이유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제품 수출단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이런 수출액 증가에 힘입어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주요 13대 수출품목 순위에서 반도체, 일반기계, 선박,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제품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출량의 19%인 4290만 배럴을 수출했고 싱가포르(12%), 호주(11%), 일본(9%), 대만(9%), 미국(7%) 등이 뒤를 이었다.
석유협회는 올해 중국 전역에서 강화된 연료유 환경규제가 실시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중국에서 황 함량 10PPM의 경유 8000배럴이 국내에 수입됐다고 밝혔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 아시아 역내로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수출을 큰 폭으로 늘리고 있어 하반기에는 수출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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