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재산- 한류경영원 원장

최근 구글, GE, 삼성 같은 초일류 기업들은 낡고 오래된 원칙들을 깨고, 그 자리에 새로운 제도나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심지어는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방식으로 경영은 물론 인사제도와 문화를 파괴시키며 이른바‘경영의 대이동’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직원만족과 행복경영을 위해 직원들 간에 과도한 내부경쟁을 금지시키고, 단기 실적평가 마저 폐기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 기업들도 경영방식과 인사제도는 어떻게 변화돼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한국적인 정신을 담아서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즉 한국기업의 강점과 특성을 잘 감안해서 한국인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관리방식을 설계하고 지속 가능한 조직문화로 정착시켜 한국기업에 고유한 차별적 경쟁력요소를 갖도록 새로 구축해야 한다.
한국인의 기질 속에는 빨리빨리 서두르는 냄비근성과 은근과 끈기 있게 지속하는 뚝배기의 기질이 있다. 또한 슬픔의 정서인 한(恨)과 기쁨의 정서인 흥(興)의 신바람 기질이 함께 있다. 우리의 독특한 점은 한국인의 고대 정신 속에 있는 웅혼하고 대담한 대인(大人)의 기질과 꼬장꼬장하고 논리적이며 학문을 즐기는 기질인 선비정신이 함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자치와 협동이라는 서로 독립적인 기질을 함께 가지고 있는 희귀한 특성인 두레 정신이 있다. 한과 흥, 그리고 빨리빨리의 서두르는 냄비근성과 느긋함의 뚝배기의 기질처럼 다르면서 함께 서로 융합하는 기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한국인의 정신과 기질이다.
양 극단을 수용하고, 융합하면서 새로운 정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문제해결 능력과 창조능력의 발원지가 한국정신의 융합에 있다. 반면 한국인은 공감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한마음이 돼 공감하면 이해관계나 장벽을 넘어 무섭게 결집한다. 4차 산업혁명에 왜 한류경영인가. 서로 다른 극단을 끌어안아 융합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한국인의 위대한 DNA가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융합과 초연결’이다. 여기에 필요한 상상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창의와 새로운 발상이 필요한 경영기법을 도입해야 한다. 한류가 가진 위대함이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야 비로소 세계로 나갈 수 있다.
한국인의 정신과 기질의 독특함과 희귀함이 한국호를 지금까지 세계로 이끌어왔고 주춤했다가 다시 출발하는 한국호에 새로운 동력으로 작동하도록 해야만 한다.
이제 한국인의 정신과 기질을 살려나가는 한국형 경영(K-Style Management)이 필요하다. 여기에 홍익인간(弘益人間) 사상의 근본인 인본주의와 행복경영을 결합해서 만든 한국적인 경영기법이 한류경영이다.
경영한류는 한국화된 경영기법이 한국에 그치지 않고 한국인이라는 특수성을 벗어나 세계화 측면에서 보편성을 갖추게 돼야만 한국 이외의 나라에 적용되고 확산 될 수 있고 그래야만 진정한 한류경영이라 말할 수 있다.
우리식의 된장냄새가 나는 인사제도나 경영방식은 꼭 필요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4차산업혁명이라는 파도를 타면서 세계화에 맞는 보편성과 정합성을 갖춰 한국인 개개인이 행복해지고, 국가가 행복해지고, 인류가 행복해지는 한류경영을 꿈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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