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이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근로자 1544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2016년 임금근로자 연봉 분석’에서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6521만원)이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3493만원)의 1.87배에 달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이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올라 격차가 다소 줄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전년 대비 23만원(0.3%) 줄었고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131만원(3.9%) 올랐다. 이에 따라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평균연봉 비율은 2015년 51.4%에서 2016년 53.6%로 2.2%포인트 개선됐다.
전체 근로자 평균연봉은 3387만원으로 전년(3281만원) 대비 107만원(3.3%) 올랐다. 2015년 평균연봉이 전년 대비 47만원(1.5%) 오른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평균연봉 상승률이 더 높았다. 연봉 순으로 근로자를 10%씩 10개 집단으로 나눌 경우 상위 10%인 10분위의 하한액은 6607만원이었다. 6607만원이 넘을 경우 연봉 상위 10%에 속한다는 뜻이다. 상위 20%의 연봉은 4789만원 이상이었다. 연봉이 2623만 원을 넘으면 ‘상위 50%’ 집단에 속했다.
연봉 1억원 이상 근로자 수는 43만명(2.8%)이었다. 이밖에 8000만∼1억원 미만 47만명(3.0%), 6000만∼8000만원 미만 107만명(7.0%), 4000만∼6000만원 미만 224만명(14.5%), 2000만∼4000만원 미만 601만명(39.0%), 2000만원 미만 521만명(33.7%)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