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우리나라 기업들은 국내외의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최고경영자의 새로운 리더십일 것이다.
미국의 경영컨설턴트 제임스 쿠즈와 배리 포스너는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신뢰감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이 신뢰할 수 있는 리더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네가지 질문을 활용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첫째, 나의 행동은 예측가능한가?
만약 당신의 행동이 불분명하거나 일관성이 없으면 사람들은 당신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게 되고 신뢰감도 사라지게 된다. 일관성이란 어디까지나 똑같은 가치관과 조직목표를 가지고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나는 의사전달을 분명하게 하는가?
예를 들어 나는 가벼운 의미로 발언했는데 상대방은 진지한 약속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불분명한 커뮤니케이션이 자주 일어나면 신뢰감은 떨어지게 된다.
셋째, 나는 약속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당신이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하면 남들도 그렇게 하지만 당신이 약속을 어기면 남들도 그렇게 행동하게 마련이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상황을 상대방이 이해할 수 없을 때, 또는 진지한 약속과 가벼운 희망사항이 혼란을 불러 일으킬때도 신뢰감이 떨어진다.
넷째, 나는 솔직한가?
지킬 생각이 없는 약속을 하는 것은 고의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럴 경우 사람들은 당신을 신뢰할 수 없게 된다.
사람들은 리더를 신뢰할 때만 리더를 따르게 된다. 리더는 부하직원들이 자신의 의도를 받아들이고 따라주기를 바라기 전에 먼저 부하들의 신뢰부터 얻어내야 한다. 신뢰감은 리더십의 원천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왔다. 위로는 대통령에서부터 대기업 CEO, 그리고 작은 집단의 리더까지 무엇이 진정한 리더십인가를 놓고 열띤 토론이 있었고 비판이 있었고 대안 모색이 있었다.
이런 현상은 그만큼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확히 드러내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역시 리더십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자금난, 마케팅, 인력난, 제휴역량 등 애로사항이 많지만 그러나 가장 시급한 것은 새로운 리더십이다.
새로운 기업철학, 새로운 윤리관, 새로운 인재난이 있을 때 경영혁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치권과 대기업의 혁신 못지 않게 새롭게 변신해야 할 과제가 중소기업의 변신이다.
새해 성공을 원하는 중소기업 CEO라면 제임스 쿠즈와 배리 포스너의 리더십 4원칙부터 실천해 보면 어떨까?

윤은기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부총장·IBS컨설팅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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