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알뜰주유소 유류공급사로 선정된 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가  9월부터 알뜰주유소에 물량 공급을 시작하는 가운데 주유소업계가 정유사의 상생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주유소협회(회장 김문식)는 “최근 석유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다툼과 분쟁만이 능사가 아니라 우선 대화를 통해 상생 협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알뜰주유소 유류공급사에 상생 노력을 촉구했다.
업계 내부에서는 알뜰주유소 공급 입찰을 통해 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가 알뜰주유소 공급사로 선정되자 이들 정유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단체행동 추진 등의 움직임이 있었다.
주유소협회는 그러나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다툼과 분쟁만이 능사가 아니라 우선 대화를 통해 상생 협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우선 정유사의 상생 노력을 촉구하고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김문식 회장은 “현재 주유소업계 뿐만 아니라 국내 석유유통업계가 처해 있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안으로는 정부에서 알뜰주유소를 더욱 확대한다고 하고 있고, 밖으로는 경유세 인상이나 친환경차 확대와 같이 업계를 위축시키는 정책이 발표되는 등 엄중한 상황에서 우리끼리 다투고 갈등국면을 이어나가는 것은 결코 주유소업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새정부 들어서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가맹본부의 상생협력 강화 등 대기업과 중소상공인의 상생이 화두로 떠오른 만큼, 대기업인 정유사에서 주유소업계의 경영난 극복과 국내석유업계의 상생을 위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 주유소 업계의 입장이다.
주유소협회는“알뜰주유소 공급입찰 등으로 인해 정유사에 대한 회원사의 반감이 매우 커진 상황에서 알뜰주유소 공급가격과 가격차별이 심해지는 등 정유사가 주유소 시장에 반하는 행위를 하게 된다면, 결코 좌시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회원사에 대결과 분쟁이 아닌 대화와 협력을 설득하고 있는 만큼, 정유사에서도 주유소업계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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