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주요 스마트폰 시장 가운데 중국 시장의 침체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IT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152만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지역 6곳(기타 포함) 가운데 판매량이 감소한 곳은 중국과 남미뿐이었다. 남미 지역의 판매량은 3287만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0.6% 줄었다.
중국은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판매량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술 굽타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대형 제조사들이 중화권 지역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입지를 강화하는 반면 영세업체들은 기반을 잃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신흥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의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31.7% 급증했다.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3억6623만대였다. 신흥시장 내 4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성장세를 이끈 요인으로 꼽혔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한 8254만대를 팔아 22.5%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2위 애플은 4431만대로 점유율 12.1%를 기록했다.
중국의 오포와 비보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화웨이에 이어 4위와 5위에 올랐다. 오포의 판매량은 261만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44.1% 증가했고, 비보는 243만대로 70.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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