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해 ‘살충제 계란’ 파문이 시작된 지 열흘째를 맞아 부정확한 발표로 혼선을 빚은데 대해 국민과 피해 농가에 사과했다.
정부의 잘못된 발표로 일부 농가가 입은 손해를 보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아울러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살충제 성분에 대한 인체 위해평가 결과를 발표하는 등 대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궁금해 할 사항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농장에서 1, 2차 판매처에 대한 유통판매 조사는 어떻게 이뤄졌나?
A계란은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되고 식용란수집판매업 영업자가 수집을 해 대형마트, 제조업체, 집단급식소 등으로 유통됐다. 농식품부로부터 통보 받은 부적합 계란 1차 판매처를 현장 방문해 입고량, 판매량, 재고량 등을 조사하고 2차, 3차 판매처 등 유통경로를 추적 조사해 부적합 계란을 발견하는 즉시 압류·폐기하고 있다.

Q문제가 된 계란은 어떤 방식으로 폐기가 되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있는가?
A축산물위생관리법 관련 규정에 따라, 압류된 부적합 계란은 지자체 관계 공무원의 관리 하에 소각·매몰 등 폐기 조치하고 있다.

Q지난해 소비자연맹이나 국회의 문제제기에 대해 왜 조치하지 않았는지?
A지난해 국회 등 지적에 따라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계란의 살충제 검사를 실시해 부적합은 없었다. 앞으로 계절, 환경, 위해정보 등 모니터링을 통해 검사관리를 강화하겠다.

Q향후 유사한 금지약품 사용 사례 발생을 대비한 관리방안은?
A 농장 등에서 유해물질을 사용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을 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와 협의하겠다. 또한, 생산단계 농가에서 금지된 약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지도·계도를 강화하고, 해외정보, 소비자단체, 언론 등 모니터링을 강화해 관련 정보를 꼼꼼히 반영토록 하겠다.

Q현재 계란에 표기하는 난각 표시로는 소비자가 알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지 않은지?
A현행 난각 식별번호는 시도를 구분하는 숫자와 생산자명만을 표시 하고 있다. 이에 계란의 정확한 생산단계 정보(산란일자, 세척·냉장여부 등)를 알 수 없어 이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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