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성장펀드’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된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반도체 분야의 중소·벤처 기업을 상대로 경영 자금과 금융 컨설팅, 마케팅, 연구개발(R&D) 등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반도체 투자포럼’을 조만간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포럼 참여 기업 회원을 모집한 결과 지난 18일 접수 마감일까지 무려 132개 업체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반도체 설계와 제조, 장비, 소재, 소프트웨어 분야의 중소·벤처 기업들이며, 이밖에도 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차·인공지능(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로봇·드론 등 반도체 응용 산업체도 포함됐다.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우선 올해 초 반도체산업협회 회원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동 출자한 자금을 토대로 조성된 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펀드’가 지원된다.
펀드는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창업, 성장, 인수합병(M&A) 단계로 기업을 분류해 지원한다.
창업 단계 위탁운용사는 이미 지난 5월 선정됐으며, 이달 말 성장 단계 위탁 운영사가 결정되고 펀드 결성 절차를 마치면 다음달부터 지원이 시작될 예정이다.
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는 “반도체 투자포럼과 성장펀드는 이미 지난해부터 추진되던 것이나 새 정부의 동반성장 기조와 일맥상통하는 것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면서 “반도체 분야 중소·벤처업체들이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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