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개최한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명장 수상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대한민국 명장을 비롯해 올해의 숙련기술인 59명과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 4곳을 선정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용부와 인력공단은 숙련기술에 대한 인식제고 및 숙련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지위향상, 숙련기술 발전을 위해 매년 대한민국명장, 우수숙련기술자, 숙련기술전수자 및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숙련기술인의 최고 영예인 대한민국 명장은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 보유자에게 돌아갔다. 올해는 컴퓨터 응용가공 직종의 씨앤씨뱅크 배종외 대표 등 11개 직종에서 1명씩 선정됐다.
유년시절부터 최고의 기술자를 꿈꿔온 배종외 명장은 컴퓨터응용 가공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찾아 삼천포공업 고등학교 기계과에 진학해 꾸준히 기술을 익혔다. 이후 공작기계 전문업체에 입사해 범용선반가공 기능을 익히며 전문 기술인으로 성장했다.
배 대표는 “우리나라의 기간산업인 공작기계 산업이 인력난으로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면서도 “청년들이 현장실무를 제대로 배워 숙련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하우 전수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명장에게는 대통령 명의의 증서와 휘장, 명패가 수여되며, 일시장려금 2000만원과 계속 종사 장려금 215∼405만원(연 1회)을 준다. 대한민국 명장은 1986년 이후 지금껏 총 627명이 선정됐다.
대한민국 명장으로 성장하는 중간 단계로 꼽히는 ‘우수 숙련 기술자’는 숙련된 기술을 보유하고 산업현장에서 7년 이상 생산 업무에 종사한 기술자다. 올해는 19개 직종에서 47명이 선정됐다.
올해 실내건축 직종에서 우수숙련기술자로 선정된 청년 기술인 ‘박기태랩’의 박기태 대표는 뛰어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디자인 등록, 특허취득, 다수의 공모전 입상경력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 한가지 기술이라도 제대로 익히겠다는 열정과 신념으로 고교시절부터 목공 분야에 매진한 끝에 제36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실무경력을 쌓아왔다.
숙련기술을 전수할 시설과 장비를 갖춰 기술을 전수하는 숙련기술전수자로는 석일공예 임영율 대표(백골제작)가 선정됐다. 임 대표는 해당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후진을 양성하고, 전통 목가구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해 기술의 계승뿐만 아니라 기술의 발전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숙련기술인 우대와 숙련기술 장려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로 ㈜대흥소프트밀, ㈜석원, ㈜티엠씨, ㈜디피코 등 4개 업체가 선정됐다.
대흥소프트밀은 2010년에 설립된 제과제빵 기계 제작 업체로, 특성화고등학교 출신 및 학습근로자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박막코팅장비 등을 주 생산하는 석원은 숙련기술인을 위한 취업규칙 운영과 함께 직업능력개발훈련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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