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점진적 혁신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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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점진적 혁신이 해법
  • 중소기업뉴스팀
  • 호수 2135
  • 승인 2017.09.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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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택 - 대진실업(주) 대표이사

경영환경이 급변하며 위기의식을 느끼는 현실에서 우리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전략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가 현실적 과제로 나타나고 있다.
신규 분야 사업성 판단을 위한 객관적 시각을 얻어 핵심 경쟁 우위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을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경영자는 기업을 혁신해 주어진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지 걱정하게 된다. 이런 기업의 사례를 찾아봤다.
우리나라가 지금도 그렇지만 한 동안 중국산의 저가 물량공세와 하청생산으로 제화 산업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우수한 손기술을 활용한 새로움의 추구로 자립 기반을 마련한 성수동 수제화 기업 ㈜칠성제화, 일반인들이 쇠퇴할 것으로 여긴 기존 기술을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연구개발해 첨단제품으로 거듭나면서 섬유산업을 부활시킨 신풍섬유㈜ 등이 사양업종의 이미지를 바꿔놓은 사실을 알았다.
신풍섬유㈜의 ‘스윙 쿨’은 올해 기능성직물 부문에서 대한민국섬유품질대상을 수상했다. 서로 다른 기술과 가치를 지닌 사람들의 생각을 융합시켜 새로운 창조적 방법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 급격한 변화보다 점진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문을 닫기 직전 돌파구를 찾은 덴마크의 완구회사 레고(Lego)의 사례가 있다. 레고는 1990년대 초 밀려든 저가 장남감과 1990년대 말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 등 전자 장난감의 등장에 맞서고자 시도한 혁신이 공격적 사업확장 전략의 휴유증과 더불어 오히려 회사가 파탄위기에 몰렸다.
혁신안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에만 집중했던 탓에 옛날 블록장난감의 기존 소비자들이 점점 이탈하기 시작했다. 혁신강박증이 회사 몰락 원인이 됐다. 따라서 핵심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에 집중하며 ‘레고다움’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했다. 혁신강박증을 버리고 기본에 충실했다.
회사가 어려워질 때 혁신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하지만 과도한 혁신은 기업의 정체성을 잃게 할 수 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트렌드에만 맞춰나가기 보다 기업의 정체성에 충실하면서 발전시키는 전략이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경쟁력이 된다.
위기 극복을 위해 레고는 그룹의 뿌리로 돌아갔다. 그룹의 원래 가치인 조립에서 얻는 즐거움을 꾸준히 제공하려 했다. 혁신은 수익에 비해 투자가 과도하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일을 하려고 하니 피로도가 누적되는 등 운영이 비효율적이었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가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휩싸여 있다. 회사를 경영하는 경영자는 4차 산업혁명이 어디로 흘러갈지 궁금할 뿐만 아니라 회사를 어떻게 경영해야 할지 걱정을 앞세운다.
영국은 소량의 모직물에서 대량의 면직물로 생산체계를 바꿀 수 있는 기계를 고안함으로써 산업혁명의 시대를 열었다. 그 기간은 세기에 걸쳐 진행됐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휩싸인 중소기업 경영자는 지나친 혁신보다 부품을 하나씩 자동화하는 점진적 혁신을 차분히 하는 보수적 회사 경영을 하면서 내실을 기해 미래 경영환경에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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