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 cpr큐브(cprCUBE)

‘군대에서 무엇을 배워왔는가?’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응급법이다. 특히 심폐소생술(CPR)은 알아두면 좋다. 기존 심폐 소생술을 익힐 수 있는 교구(敎具)로는 상반신 모양을 본뜬 마네킹이 있다. 그러나 휴대가 불편하고 가격이 비싸며,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도구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 올라왔고, 좋은 성과를 냈다. 휴대용 심폐소생술 교육 키트인 cpr큐브(cprCUBE·사진)가 주인공이다.
기존 마네킹과는 패키지부터가 다르다. 심폐소생술 강사가 들고 다니는 커다란 가방과 달리 한손으로도 쉽게 들 수 있는 패키지는 휴대성을 대폭 살렸다.
패키지 테두리에는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는 기본적인 과정이 그림으로 표시됐다. 응급상황 발생 시 의식을 확인하고, 119에 지원요청 후 전문 직원이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과 구조 호흡을 반복한다. 그리고 cpr큐브로는 심폐소생술을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다.
cpr큐브는 육면체 모양이며 빨간 부분은 스펀지처럼 눌린다. 그리고 하단에는 배터리, 적외선 센서, 스피커, 진동 모듈과 LED가 있다. 상단을 올바른 깊이로 올바른 주기에 맞춰 눌렀을 때 적외선 센서로 압박 판정을 하고 이를 진동과 LED, 소리로 알려준다.
겉은 유연하게 눌리나 실제로 깊게 누르려면 생각보다 강한 힘으로 눌러줘야 한다. 이 부분은 실제 사람의 흉부와 비슷한 설계라고 한다. 그래서 cpr큐브를 이용해 실제 심폐소생술을 하듯 정확한 리듬으로 압박했을 때, 반복적인 피드백을 줘 정확한 심폐소생술을 체득할 수 있다고 한다.
내 가족, 내 친구와 이웃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술로 심폐소생술을 익혀두는 것은 분명 바람직하고 보람 있는 일이다. 그리고 이를 cpr큐브가 효과적으로 도울 것이다.

- 박병호 에디터(www.earlyadop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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