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에서 바이어들과 상담 시 복장은 깔끔한 정장이 좋으며,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외적인 모습으로 상대방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최대한 깔끔한 첫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현지 바이어와 상담성과를 높이거나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상담이 끝난 후 선물을 주거나 교환하는 것이 좋다. 다만 현지 바이어들은 ‘give and take’의 정서가 없어 끊임없이 받기만 하려는 성향이 있으므로 이 부분을 고려해 선물의 규모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직까지 카자흐스탄의 공무원 사회는 사회주의적인 체계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관료들의 관료주의적인 관행이 그대로 유지돼 있다.
또한 국가 다수민족인 카자흐족은 아직 유목민족의 습성을 그대로 갖고 있어 서비스 의식과 약속을 지키는 문화와 개념이 희박한 편이다. 바이어 및 유관기관과 미팅 날짜를 결정할 경우에는 최소 1주일 전부터 공식적인 레터 및 전화 등 모든 채널로 연락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끊임없이 약속에 대해 상기를 시켜주는 작업이 필요한데, 미팅 전날 및 미팅 당일 오전에도 꾸준한 연락을 통해 약속 사실에 대한 상기를 시켜줘야 한다. 카자흐스탄 바이어들은 미팅 약속을 잡을 시 자신들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있을지를 매우 까다롭게 검토하는 편이며,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미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카자흐스탄의 민족성과 문화와 연관이 있다. 카자흐스탄 민족은 기본적으로 유목민족의 습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시간 개념이라는 현대적인 개념에 익숙하지 못한 경향이 아직까지 계속돼 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약속을 꾸준히 상기시켜 주더라도 기본적으로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을 생각하고 약속시간을 잡거나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카자흐스탄 국민들은 체면을 상당히 중요시해, 약속을 잡을 때는 체면치레 상 잡는 경우가 많지만 막상 약속 날이 나가오면 약속을 취소하는 경우가 많고, 약속을 어기는 것에 대해 아무런 미안함을 느끼지 못한다.
정부 고위관료들에서도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일반 비즈니스 업계에서는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이다. 이에 수시로 약속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약속에 오더라도 제시간보다 늦게 오는 경우도 더 많기 때문에 카자흐스탄업체와 사업을 할 경우 인내심이 필요하다.
현재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불어오는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이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이 많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권하거나 특히 라마단 기간 중 음식이나 음료를 권하는 것은 삼가도록 한다. 

- 글 : 코트라
- 일러스트레이션 심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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