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벤처투자 활성화 정책토론회’에서 송치승 원광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벤처기업이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으로서 역할을 하려면 시장이 벤처생태계를 주도하고 정부 정책은 시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역할이 제한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함께 지난 15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벤처투자 활성화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우리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혁신형 중소기업이 부각되는 가운데, 혁신형 중소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유도하는 데 필수적인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송치승 원광대 경영학부 교수는 ‘벤처자금 생태계 현황과 발전방향’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벤처캐피탈 시장은 한동안 정부주도형으로 운영됐으나 모태펀드가 도입돼 시장 친화적으로 일부 변모했다”며 “하지만 혁신적 자본시장의 역할이 미흡해 회수 부진이 지속하면서 벤처자금 생태계의 선순환체계는 아직 달성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회수시장의 부진을 해결해 실질적인 시장주도의 벤처자금 생태계의 선순환체계를 달성, 민간중심으로 벤처캐피탈 시장을 변신시켜 나가야 한다”며 “벤처기업의 창업과 퇴출로 연계되는 생태계의 작동체계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개별 펀드들이 기업에 직접 투자하기보다 투자조합에 출자해 운영되는 펀드인 ‘모태펀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교수는 “모태펀드는 벤처캐피탈의 시장 참여를 유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을 갖춘 기술 혁신 벤처기업의 발굴과 육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권혁태 쿨리지코너 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가 ‘혁신형 중소기업의 창업 및 성장을 위한 벤처캐피탈의 역할 제고’를 주제로 발표했다.
권 대표는 “창업자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구분, 성장단계에 맞는 인큐베이팅 인프라 제공해야 한다”며 “투자 회수 기간을 단축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한 회수 또한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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