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은 무선통신기기, 가전, 반도체 등이 호조를 보이고 전반적인 세계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12.2% 늘어난 2천18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2004년도 수출입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회복과 IT경기의 호조로 전반적인 무역여건이 개선돼 올해 수출 2천180억달러, 수입 2천80억달러, 무역흑자 100억달러 내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수출의 경우 12.2%, 수입은 16.3% 늘어난 수치다.
품목별 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무선통신기기(27.6%), 반도체(20.1%), 가전(18.5%), 컴퓨터(13.1%), 자동차(10.4%)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북미, 유럽 지역에서의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증가와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확대 등으로 240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자동차와 컴퓨터는 210억달러와 169억달러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은 원유도입액이 가격 하락으로 2.8% 감소하지만 설비투자 확대, IT제품 수출증가 등으로 일반기계 및 반도체 부문의 수입이 늘고 소비재의 국내 유입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이 지난해 342억달러에서 367억달러로 높아지고 대중 수출도 357억달러에서 475억달러로 33.1%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전반적인 무역여건 개선으로 수출입이 지난해에 이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이지만 위안화 평가절상 등 환율불안 가능성이 상존하고 WTO·DDA 협상 부진으로 인한 지역주의 가속화, 중국과의 경쟁심화 등이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