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빅데이터와 관련한 국제교류와 산업육성을 위해 마련한 ‘빅포럼’(Bigdata Initiative of Gyeonggi Forum)이 지난 20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렸다.
‘4차 산업혁명과 글로컬(Glocal)의 진화’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는 일자리, 공유경제, 제조혁신 등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3대 어젠다를 놓고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남경필 지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 글로컬 거버넌스와 리더십’이란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기술발전의 궁극적 목적은 인간의 행복이기 때문에 기술의 그림자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술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제어할 수 있는 협의체(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핵을 관리하는 국제원자력기구처럼 빅데이터를 관리하는 세계적인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남 지사는 “일하고 싶어하는 모든 국민이 일할 수 있는 기본 근로권을 국가가 선포해야 한다. 기업과 정부뿐 아니라 사회공동체가 고용주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칼 베네딕트 프레이 교수는 ‘일의 시대: 이 시대는 다르다’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기술의 발전과 실제 일자리 증감 여부를 비교한 뒤 “일자리는 줄어든다고 예측됐지만 반대로 자동화와 기계가 하지 못하는 인간만의 일이 일자리와 수입을 보존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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