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는 이달 31일 10시부터 17시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A1,2 전시홀에서 ‘2017 함께성장 중소·벤처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글로벌 중소·벤처 청년채용박람회’ 전경.

청년층의 실업난과 중소기업의 인력난으로 벌어지는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한 국내 최대 중소·벤처기업 관련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공동위원장 박성택·한무경·안건준)는 이달 31일 10시부터 17시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A1,2 전시홀에서 ‘2017 함께성장 중소·벤처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중소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희망이라는데 뜻을 모은 중소기업계가 “일자리창출, 중소기업이 앞장섭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가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통한 경제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국내 모든 분야의 중소기업이 총망라되는 명실공히 국내 중소·벤처기업계 최대의 채용박람회다.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는 중소기업중앙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벤처기업협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12개 중소기업 유관단체가 참여, 설립한 일자리 관련 공동협의체다.
중소기업계는 지난 6월 제주도에서 개최된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공동선언을 하고 정규직 청년 10만명 채용 운동에 나서기로 다짐하며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성과공유제 10만 기업·정규직 청년 10만 채용’을 중심으로 하는 중소기업계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수립했다.

중소·벤처기업계 최대 규모
일자리위원회는 회의에서 △일자리 정책과제 발굴 및 제안 △중소기업 일자리 표준모델 마련 △성과공유제 10만 확산운동 △정규직 청년 10만 채용운동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 파일럿사업 추진 △제2회 글로벌 중소·벤처 청년채용 박람회 개최를 올해의 6대 주요 사업으로 꼽았다.
특히 중기중앙회, 벤처협회, 이노비즈협회, 메인비즈협회 등을 중심으로 사업주와 근로자가 성과를 나눠 갖는 기업 1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중소기업단체협의회의 12개 협·단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정규직 10만명 채용 캠페인도 펼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 매칭 파일럿 사업’ 의 일환으로 군과 손잡고 전역군인의 중소기업 취업을 연결한다. 구직자와 구인기업 실시간 매칭 사업도 추진한다. 청년 전역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중소기업 인식교육, 전역 전 중소기업현장방문을 추진해 취업으로 연결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임금, 복리후생, 작업환경, 근로시간 및 교육 훈련 등이 포함된 ‘좋은 일자리 표준모델’도 만든다.
중기중앙회는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와 공동으로 청년들이 희망하는 근로조건을 갖춘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선정해 청년들에게 우수 중소기업을 홍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청년친화강소기업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청년친화강소기업은 △임금 우수기업 △일생활균형 우수기업 △양질의 청년일자리 우수기업 등 3개 분야별 우수기업을 각각 1000개사, 총 300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수 中企 대거 참가 예정
이번 채용박람회는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의 6대 주요 사업 중 하나. 채용기업 500곳과 구직자 1만5000명의 참가를 목표로 하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2000명의 젊은 인재들이 중소기업에 채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취업을 원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우수 중소·벤처기업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스타트업 기업 등 기업규모별로 채용관을 구분해 구직자들의 편의성을 제고한다.
아울러 △취업 및 창업 컨설팅관 △직업별 기술 체험관 및 신 직업 소개관 △문서작업, 이력서작성 등 가능한 취업지원관도 운영해 구직자들이 원활한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직업별 기술 체험관에서는 구직자들이 미래의 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유용한 기회를 제공하고, 컨설팅관 운영을 통해 구직자들이 이력서 작성이나 면접 등에서 부족한 점에 대한 원포인트 레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적성검사 후 진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장기적 맞춤형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이와 함께 정부,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일자리 관련 정책, 시책과 주요 사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정책홍보관은 참가 기업이나 구직자 모두가 정부의 일자리정책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채용박람회 특성상 자칫 딱딱하게 흐를 수 있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이벤트도 행사장 곳곳에서 함께 열린다.
△청년멘토 특강 △중소기업계 주요 인사와 구직자들 간 토크 콘서트 △골든벨 퀴즈대회 △무대공연 △유망 중소기업 제품 전시 등을 통해 취업활동에 지친 구직자들이 심신도 달래고,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효과도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구인기업과 구직자에게 연말까지 채용과정에 대한 사후관리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기업은 일정과 의사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거나 어느 한쪽을 선택해 채용과정을 진행할 수 있으며, 구직자는 채용박람회 사이트에서 구직등록을 하거나 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다.
박람회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박람회 사무국(중기중앙회 일자리정책사무국, 02-2124-3107)으로 문의하면 되고, 참가비는 무료다. 오프라인 희망 기업이 일정 규모 이상 접수할 경우, 별도 심사를 통해 확정할 수 있다.
구직자는 일자리박람회 온라인 홈페이지(kbizjob.coachjob.net)에 접속, 등록 후 행사 당일 참가 가능하며, 단체참가를 희망하는 학교는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당일 채용이 이뤄지지 않은 구직자나 구인기업에 대해서는 주최 측이 연말까지 사후관리를 제공, 채용이 성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이원섭 중기중앙회 일자리정책사무국장은 “이번 행사가 중소기업이 가진 발전 가능성을 알리고, 일자리 창출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구인 기업은 짧은 시간에 한자리에서 적은 비용으로 많은 인재를 접할 수 있고, 구직자는 지금까지 잘 몰랐던 중소기업들을 면밀히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열린 중소기업계의 채용박람회는 440여개 기업과 1만5000명의 구직자가 참가해 1500여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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