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73%가 설 상여금 지급을 계획하고 있으나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설자금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중소제조업체 405개사를 대상으로 ‘설 자금 수급실태’를 조사한 결과 42%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으며 원활하다는 응답은 10.1%에 불과했다.
이들 기업의 설 소요자금은 업체당 평균 1억3천700만원이지만 확보가능한 자금은 9천200만원에 그쳐 자금부족률이 3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부족자금 해결방안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32.9%), 결제대금 축소 및 연기(22.8%), 어음 할인(15.6%) 순으로 답해 금융권을 통한 설 부족자금확보가 여의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 상여금 지급계획에 대해서는 전체의 73.3%가 지급하겠다고 답했으며 지급수준은 기본급 기준으로 51%~100%가 59.7%로 가장 많았으며 50% 이하가 36.0%로 나타나 100% 이하가 전체의 95.7%를 차지한 반면 100%를 초과해 지급하겠다는 업체는 4.3%에 불과했다.
설 휴가일수는 68.6%가 4~5일을 쉴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법정휴일인 3일을 휴무할 계획인 업체는 24.6%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중소기업들은 설 자금난해소를 위해 저리자금 공급과 신용대출 확대, 어음할인 및 대출한도 확대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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