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공시를 비롯한 기업집단의 공시위반 행위가 좀처럼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4년간 공시위반을 가장 많이 저지른 기업집단은 롯데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 62개 기업집단은 총 1631건의 공시위반을 저질렀다.
이들 기업집단은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계열사로 두며 정기공시 때 기업정보를 허위로 공시하거나 오기·누락 등 잘못된 표기를 한 자료를 공시해 공정위의 제재(경고·과태료)를 받았다.
공시위반 상위 10개 기업집단을 보면, 롯데가 18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효성(118회), SK(89회), 코오롱(82회) 순이었다.
공시위반에 따른 부과금 규모도 롯데(7억8268만원)가 제일 컸다.
김 의원은 “소액투자자일수록 부족한 정보력을 메우려고 공신력 있는 공시자료를 투자의 기준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기업들이 잘못된 기업정보를 유통하게 되면 이를 믿고 투자한 개미투자자만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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