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 세계 선박 수주 경쟁에서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지켰다. 남은 일감(수주 잔량)도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최근 따르면 9월 한달간 국가별 수주실적에서 한국은 146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클락슨이 집계한 한국의 수주실적은 초대형컨테이너선 11척(삼성중공업 6척·대우조선해양 5척), 초대형광석운반선(VLOC) 10척(현대중공업),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5척(대우조선) 등 총 26척이다. 이어 중국이 89만CGT (21척), 일본이 26만CGT(12척)로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9월 수주잔량도 8월(1596만CGT)보다 증가한 1665만CGT를 기록하며 2015년 10월 이후 23개월 만에 전월 대비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발주와 수주잔량 증가, 신조선가 하락세 중단 등 업황에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긴 했지만 이런 추세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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