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지난 8월 무역수지가 216억유로(약 28조8800억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로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호조를 보인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계절 조정치 기준으로 8월 수출은 3.1% 증가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8월(3.5%)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이다. 반면 수입은 전달대비 1.2% 증가했다.
독일의 무역수지가 이처럼 큰 폭의 흑자를 보인 배경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연정 구성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독일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집권당인 기민·기사 연합은 지난달 24일 총선에서 33%의 득표율로 승리했으나 1949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거두었다.
독일 경제는 올해 1분기과 2분기 각각 0.7%와 0.6%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기록적인 저금리와 낮은 실업률 등이 독일 경제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7월 무역수지 흑자는 종전 195억 유로에서 193억유로로 소폭 하향 수정됐다. 8월 경상수지 흑자 잠정치는 시장 예상치 170억 유로를 다소 웃돈 178억 유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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