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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도 조직원도 ‘변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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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0호] 승인 2017.10.25  08: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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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형진- (주)코링텍·문스타트업 대표

얼마 전 해외 출장을 갈 때 겪었던 일이다. 태블릿PC로 메모를 하고 있는데 옆에 앉아 있던 샘이라는 사람이 자기의 충전 케이블을 주면서 필요하면 충전을 하라고 했다.  그리고 샘은 곧 잠이 들었다. 샘에 대한 작은 고마움 때문에 중간에 음료가 오거나 음식이 올 때마다 샘을 생각하게 돼서 샘이 자고 있어도 음식을 자꾸 받아줬던 기억이 난다.
별 생각 없이 자신의 편안한 영역을 벗어났던 샘은 자기의 작은 행위로 인해 주위에서 자기를 챙겨주는 경험을, 또 그 친절을 받았던 나는 그 사람에게 고마움을 갚으려 했던 경험을 하게 됐던 것이다.
이러한 샘의 사례처럼 뭔가를 해 보려면 의도적이든, 의도한 것이 아니든,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회사 내에서는 가깝지 않던 동료에게 다가가야 한다. 회사 밖에서는 의도적으로 고객에게 더 다가가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더 빠르게 잘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당사자도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고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설령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타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기에 자신이 했던 작은 영역을 깨려는 노력에 대해 속으로 칭찬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참으로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너무도 절실하다는 것이다. 요즘은 변하고 싶으면 변하고 안변하고 싶으면 안변해도 되는 세상이 아니라 무조건 변해야 하고 살아남아야 하는 세상이기 때문에 그렇다. 
조직이 변화를 달성해 내기 위해서는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조직원이 많으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어렵다면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잘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성공한 경영인은 “조직의 변화를 이끌든지, 아니면 열심히 따르든지, 그것도 아니면  떠나라” 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어찌 보면 냉정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맞는 말이다. 조직 내에는  제대로 해보고자 노력하는 일부 사람도 있고, 선두에 서지는 않지만 변화를 인정하고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기까지는 괜찮다. 
그런데 또 하나의 부류는 자기가 월급을 받고 일은 하지만, 자기가 할 일을 최소화해서 하고 그 영역을 벗어나지 않으려 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기의 현재 편한 영역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조직도, 세상도 현재의 상태대로 유지되고, 현재 일이 영원하다면 그런 생각을 가져도 된다.
그렇지만 세상은 오늘과 내일이 다르고, 엄청난 생존경쟁 가운데 살아남는 자만, 살아남는 기업만이 그 다음을 논할 수 있다.  따라서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들을 매순간 찾아야 한다. 그렇게 절박한 관점에서 보면 ‘나만의 편안한 영역’에서 벗어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대가 조직 내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이면 그대는 멋있는 사람이다. 변화를 이뤄내려는 리더를 적극적으로 따르는 사람이라면 그래도 그대는 나름 괜찮은 사람이다. 그러나 자기의 이기심을 위해, 아니면 두려움 때문에, 현재 그 자리에 머물고 있고 움직이지 않으려 한다면, 변화하지 않는 사람이 되려 한다면 그 사람은 멋있는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기 어려울 것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생각과 사람에 대한 평가는 정말로 생각의 한끝 차이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기는 하지만, 만약 생각을 좀 더 적극적, 능동적, 긍정적으로 바꾼다면 한순간에 더 인정을 받고 멋있는 사람으로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편안한 영역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고 더 많은 것을 이루고 더 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문형진- (주)코링텍·문스타트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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