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오픈마켓(열린장터) 서비스의 3인자인 네이버 쇼핑이 올해 빠르게 성장해 2위 업체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 조사기관 오픈서베이는 올해 하반기 국내 소비자 1000명의 쇼핑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사용률을 조사해 최근 ‘2017년 하반기 모바일 쇼핑 트렌드 보고서’에서 공개했다.
조사에서 오픈마켓 부문 앱의 사용률은 11번가가 35.9%로 가장 높았고 G마켓이 22.2%, 네이버 쇼핑 19.7%, 옥션 13.7% 등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결과와 비교할 때 사업자별 순위는 같았지만 11번가와 G마켓의 사용률은 올 상반기에 비해 각각 2.4%포인트와 4.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 쇼핑은 같은 기간 사용률이 4.2%포인트가 늘었다. 2위인 G마켓과의 사용률 격차는 올해 상반기 11.3%포인트에 달했지만, 하반기에는 2.5%포인트까지 좁아졌다.
네이버 쇼핑은 지난해 하반기(10.0%)와 비교해서는 사용률이 1년 새 9.7%포인트가 증가했다.
네이버 쇼핑을 자주 쓴다는 응답자들은 이 서비스를 선호하는 이유로 ‘간편한 결제 시스템’(51.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네이버 쇼핑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N페이)가 편리한 조작체제와 후한 적립 혜택 덕분에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N페이의 가입자 수는 2400만여명으로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중 가장 많다.
한편 네이버는 N페이의 우위를 키우고자 자사 플랫폼(서비스 공간)에서 타 결제 서비스를 차별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올해 하반기 오픈서베이 조사에서 최다 사용률을 기록한 소셜 커머스 앱은 쿠팡(41.4%)이었고 위메프(34.7%)와 티몬(22.7%)이 그 뒤를 이었다.
종합 쇼핑몰 부문에서는 CJ몰이 22.5%로 가장 인기가 좋았다. SSG닷컴과 GS숍은 각각 20.7%와 20.2%, 롯데닷컴이 17.2%의 사용률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