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넵병= 심각한 직업병에 걸렸다고요? 에이, 걱정하지 마세요. 그 병에 걸린 사람들이 넘쳐난다네요. 도대체 무슨 병이냐고요? 바로 ‘넵병’입니다.
최근 화제의 신조어로 떠오른 ‘넵병’은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감정 표현 증상입니다. 한마디로 카카오톡, 사내 인트라넷 등 SNS 메신저로 업무 지시를 받는 경우 채팅창에서 ‘네’나 ‘예’가 아닌 ‘넵’으로 답하는 행동을 말한답니다. ‘네’라고 대답하면 너무 딱딱하게 느껴지고, ‘넹’이나 ‘네ㅋㅋ’는 너무 가벼워 보이는데 ‘넵’은 왠지 신속하게 업무 지시를 따르겠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라네요.
직장 채팅방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넵’으로 도배되고 있지 않나요? 중간중간 ‘옙’도 눈에 띄네요. 당신은 상사의 업무 지시에 뭐라고 답하시나요?  

▨ ○○살인마= 헉! 요즘 직장에 살인마도 넘쳐난다고요? 그들 때문에 못살겠다며 살려 달라는 이들이 많네요. 한 직장인 관련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온 글 좀 잠시 볼까요. 어떤 살인마인지, 글을 읽고 알게 되더라도 너무 놀라진 마세요.
“물음표 살인마가 신입사원으로 들어왔다. 내가 일을 가르쳐야 하는 상황인데 ‘일 머리’가 너무 없다. 일만 못하면 그냥 혼내고 가르치고 마는데 질문이 너무 많다. (중략) 9시 출근해 지금 10시도 안됐는데 지금까지 받은 질문만 10개가 넘는다. 살려 달라.”
지금 고개를 끄덕이고 있군요. ‘물음표 살인마’는 표현이 좀 과격하긴 하지만 직장생활의 현실을 잘 담아낸 신조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공감하며, ‘물음표 살인마’ 퇴치 방법 등을 공유할 정도입니다. 그 방법이 뭐냐고요? 똑같은 질문을 할 경우 “적어. 못 외우면 받아 적기라도 해!” “다이어리 가져와! 메모한 거 없어?”라며 굳은 표정으로 말하는 것 등입니다. 무서운 선배가 되라는 의미겠지요.
직장에는 물음표 살인마만큼이나 무서운 게 또 있다네요. 바로 ‘쩜쩜쩜(…) 살인마’ 입니다. 직장인들은 “쩜쩜쩜 살인마에 비하면 물음표 살인마는 애교”라며 혀를 찹니다. 어느 정도 감을 잡으셨지요? 맞습니다. 모르는 게 있으면 질문을 해야 하는데 혼자 끙끙대며 업무시간만 축내는 부류랍니다.
특히 퇴근시간 직전에 지시한 보고서를 가져오라고 했는데 “어떻게 할지 몰라 못 했다”며 “…” 하는 쩜쩜쩜 살인마는 정말 대책이 없다고 합니다. 쩜쩜쩜 살인마님들, 제발 모르는 건 묻고 한번에 이해해 똑똑한 직장인으로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 시상사= 혹시 당신은 ‘시상사’? 시상사가 뭔지 몰라 답하기 곤란하다고요? 시상사는 ‘시어머니+상사’로 시어머니 같은 상사를 말합니다. 시상사가 있다면 직장 생활이 매우 힘들겠지요. 실제로 고된 시집살이처럼 힘든 직장살이를 하고 있다는 이들이 있네요. 높으신 분들, 조직원들에게 즐거운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제발 좋은 상사가 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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