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제약협동조합은 지난달 24일 경기도 화성 향남제약공단에서 중소 제약 공동시험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주요 참석자들이 개소식에서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중소 제약업체들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할 공동시험센터가 문을 열었다.
한국제약협동조합(이사장 조용준)은 지난달 24일 경기도 화성 향남제약공단에서 중소 제약 공동시험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시험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조합은 지난해부터 공동시험센터 설립을 추진해, 조합원사 6개사와 함께 1년간 준비한 끝에 공동시험센터를 개소했다.
조합은 “안정성시험의 경우 중소 제약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기업이 개별적으로 시험센터를 만들면 대략 4~5억원대 비용 부담이 발생하지만 공동시험센터가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제약사들은 경쟁력 있는 비용으로 공동 시험센터의 장비, 시설, 인력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향남공단 내 264㎡의 2층 규모로 건립된 이번 공동 시험센터는 총 2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험실 및 HPLC, GC 등 각종 시험장비 60여종과 충분한 실험기기를 모두 갖춰 효율적인 시험이 수행될 수 있도록 했다.
조용준 이사장은 “의약품 품질관리의 국제화 추세에 맞춰 새롭게 의무화된 전 품목 시판 후 안정성시험은 인력과 장비 그리고 시험공간에 대한 비용부담이 요구되며 중소 제약기업에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조합은 이를 성장의 장애물이 아닌 글로벌을 향한 새로운 기회로 보고 조합 이사회를 중심으로 합리적 대안을 고민한 결과, 공동 시험센터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이어 “적은 비용으로 신뢰도 높은 시험결과를 제공하는 한편, 조합 내부적으로도 자생적 수익모델이 만들어져 지속적인 공동사업의 개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시험센터의 본격 가동을 시작으로 새로운 형태의 협력모델이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합은 이번 시험센터 개소를 계기로 공동 연구개발(R&D) 센터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용준 이사장은 최근 중소 제약업체들의 공동 R&D를 위해 판교 일대에 연구센터 부지를 조성해 줄 것을 남경필 경기도지사에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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