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가을·겨울 ‘강추 전시’

겨울을 알리는 입동(立冬·11월7일)이 지났다. 문화·예술·낭만의 계절 가을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의미다. 그 아쉬움을 달랠 요량인가, 전시·축제·이벤트 등이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어느 것을 선택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질 정도다.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을 만한 전시·축제장을 찾아가봤다.  

다양한 생물 5000여종의 기록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 5000여종의 기록을 담은 전시가 10일 개막해 내년 3월4일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다. 전시명은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전 Photo Ark: 동물들을 위한 방주’이다. 전시의 부제인 ‘Photo Ark’는 129년간 지구를 기록하고 발견, 탐험해온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사진작가 조엘 사토리(Joel Sartore)가 10여년 전부터 진행해온 공동 프로젝트로, 너무 늦기 전 많은 사람들에게 위험에 처한 생물 종에 대해 알리고, 경각심을 일깨워 멸종 위기의 생물 종을 보호하며 동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시작됐다.
2015년에 이어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집중한 탐사·발견과는 확연히 다른 주제라 더욱 기대된다. 우리에게 친근한 동물은 물론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생물,   존재 자체도 몰랐던 생물 등 총 50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생물의 사진을 볼 수 있다.
‘동물들을 위한 방주’를 내세운 프로젝트인 만큼 인류에게 위험에 처한 생물 종에 대해 알리고, 경각심을 일깨워 멸종 위기의 생물 종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의: 02-6263-2621

감성충만한 공간디자인 속으로
컨버전스아트 전용 전시장인 본다빈치뮤지엄에서는 ‘모네, 빛을 그리다展II’가 열리고 있다. 인상파의 거장 클로드 모네가 지베르니를 중심으로 캔버스에 담은 다양한 꽃의 향연을 컨버전스아트로 재탄생시킨 ‘모네, 빛을 그리다展II’는 따뜻하고도 감성적인 소품 연출과 감각적인 공간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모네의 작품 창작의 원동력이었던 지베르니 정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전시 공간과 감성적 스토리 텔링이 전시장을 찾는 이들 사이에 큰 인기다.
‘모네, 빛을 그리다展 II : 두번째 이야기’는 지난해 개막한 ‘모네, 빛을 그리다展’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향긋한 차와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며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컨버전스아트 전문 상설전시관 ‘본다빈치뮤지엄’에서 내년 3월4일까지 펼쳐진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토요일, 그리고 매월 넷째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오후 8시 반까지 연장 운영한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 : 1661-0553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