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9회 대구 컬렉션이 지난달 31일부터 2일간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주관으로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에서 개최됐다. 모델들이 컬렉션에 참가한 디자이너의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제29회 대구 컬렉션이 지난달 31일부터 2일간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에서 개최됐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사장 노동훈)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시월의 어느 멋진 컬렉션’이라는 주제로 대구패션을 대표하는 최복호, 박연미 디자이너를 비롯해 대구경북한복협회와 신진 디자이너로 한현재, 김남혁이 연합패션쇼를 펼쳤다. 서울에서 최근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철웅 디자이너도 참가했다.
외국에서는 중국과 이탈리아에서 디자이너 등 1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 대구컬렉션을 통해 이탈리아 브랜드와 대구 섬유·패션 기업과의 합작이 이뤄졌다.
이번 대구컬렉션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남성복 ‘비안코니’가 선보였다. 비안코니는 대구 업체인 ‘시마’와 협업하고 있다.
비안코니는 시마의 원사를 이용한 원단을 사용키로 하고 이번 컬렉션 중에 에리코 비안코니 대표가 직접 방문, 시마의 김지미 대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기 그룹 샵의 리더였던 장석현 씨와 삼성애니콜 모델로 유명한 오병진 씨도 비안코니 패션쇼 무대에 섰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대구컬렉션을 계기로 이탈리아에 대구 섬유·패션이 진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 패션업계와의 교류도 이어졌다.
중국 허난성복장협회는 이번 행사에 참가해 조합에 내년 30주년 대구컬렉션의 중국 교차 개최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패션업계에서는 허난성복장협회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어려운 시기에 중국시장 진출의 물꼬를 다시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디자인컨테스트 수상 학생디자이너 작품전시회, 브로치 만들기 체험, 뷰티·스타일링 부스 등 대구의 패션산업을 알리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노동훈 이사장은 “섬유패션도시 대구를 알리는 큰 프로젝트인 대구컬렉션이 지역 브랜드들이 판로를 개척하고 지역 시민들에게 대구 브랜드의 이름을 더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최근 중국 시장의 상황으로 인해 지역 브랜드들이 판로를 모색하기 쉽지 않은데 지역 브랜드의 이름을 알리고 내수 활성화를 꾀하는데 이번 컬렉션의 포커스를 맞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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