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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난 한목에 해결 ‘맞춤형 상생창구’자리매김
하승우 기자  |  hsw@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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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2호] 승인 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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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7 함께성장 중소벤처 일자리 박람회’에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앞줄 오른쪽 여덟번째부터),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 참석자들이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기술력이 뛰어나고 근무환경도 좋은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들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어 구직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기업 인사담당자와 직접 면접을 보면서 중소기업에 대해 갖고 있던 막연한 편견이 해소됐습니다. 면접을 본 기업에 채용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공동위원장 박성택·한무경)가 주최한 ‘2017 함께성장 중소벤처 일자리박람회’가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렸다.
이날 박람회는 160개 기업이 현장에 채용부스를 꾸리고, 온라인 채용에도 340개 기업 등 참가하는 등 총 500개 기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벤처기업 채용박람회로 청년 구직자는 물론 중장년층, 경력단절 여성 등 다양한 구직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총 2000명 채용을 목표로 500개 중소·벤처기업이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는 구직자 9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역을 앞둔 장병 2000여명이 부대 단위별로 박람회에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중소기업계는 육군과 함께 제대군인의 중소기업 취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는 전역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중소기업 인식교육, 전역 전 중소기업현장방문을 추진해 취업으로 연결시킬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매년 전역하는 청년은 28만600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22만7000명 가량은 복학, 기존 기업 재취업 등 전역 후 계획이 확정됐지만 나머지 5만9000여명은 취업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군인들은 복무 중 가장 큰 고민으로 ‘전역 후 진로’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에는 김해성 육군 인사사령관이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 제대군인의 중소기업 취업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박람회에는 육군 뿐만 아니라, 해군과 공군, 해병대 등 전역을 앞둔 장병들이 부대별로 참가해 취업 컨설팅과 진로상담을 받는 한편, 관심이 있는 기업 부스를 직접 방문해 면접을 보는 등 열띤 구직활동을 벌였다.
내년 2월 전역 예정인 문해인 씨는 재료공학 전공을 살려 취업에 대비하기 위해 금속가공 분야 업체 부스에서 상담을 받았다. 문 씨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취업도 고려하고 있다”며 “기술력과 역량 기준으로 좋은 기업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역시 군 복무 중인 김남기 씨는 “처음엔 스펙이 많아야 입사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중소기업이 스펙을 쌓을 수 있는 하나의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 12월 전역 예정인 한 공군 병사는 진로상담과 취업컨설팅 부스에서 적성과 전공에 맞는 업체를 추천받았다며 가능하면 여러 곳의 업체 부스를 방문, 기업을 알아보고 면접까지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일반 구직자들 역시 관심 있는 기업 부스를 찾아 인사담당자들로부터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듣고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뷰티 분야 기업 부스에서 면접을 본 한 대학생은 “대기업보다 문이 활짝 열려 있는 중소기업이 나름의 메리트가 있는 것 같다”며 “입사할 수 있다면 기꺼이 입사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업체들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기업별 특성을 살린 홍보물과 영상 등을 활용하며 열띤 구인활동을 벌였다.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배조웅)은 서울과 경기도 지역의 레미콘 관련 기업들의 공동채용관을 마련, 조합원사들 인력난 해소를 지원하기도 했다. 공동채용관에는 전역예정 장병들은 물론 중장년층 등 다양한 구직자들이 몰려 기업별로 면접을 보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외에도 세계 최초의 지능형 수중로봇을 상용화한 아이로, 국내 1위 B2B 오픈마켓 ‘도매꾹’을 운영하고 있는 지앤지커머스, ‘못된고양이’라는 액세서리 브랜드로 유명한 엔캣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중소기업 부스에도 구직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람회에 참가한 IT기업 인사 담당자는 “내년 초 전역예정인 병사의 면접을 봤는데, 전역 후 채용하기 위해 연락을 할 예정”이라면서 “전역예정 장병들의 경우 구직에 매우 적극적이고 진지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 제조업체 인사 담당자는 “박람회는 현장에서 직접 지원자들의 얼굴을 보고 면접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또한 구직자들이 최근 기업에 요구하는 사항들을 파악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박람회는 구직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현장매칭 코너에서는 구직자의 적성과 관심도 등을 파악,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을 맞춤형으로 매칭해주는  컨설팅 상담을 진행했다.
또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이미지·칼라 컨설팅, 외국어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등 구직자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있는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과 상담이 진행됐다.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 국방부도 기업인력애로센터 등 부스를 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정책을 홍보했다.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는 이번 박람회가 구직자와 구인 중소기업의 실질적 매칭을 위해 중소기업과 구직자 간 당일 채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속적으로 사후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채용 기업 대상으로 후속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운영을 하고 온라인 채용사이트 운영을 통한 취업 연계도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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