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 캐리(Cary)42

아타셰 케이스(Arrache Case)라는 가방이 있습니다. 각진 형태에 잠금 장치가 달린 서류 가방인데요. 예전에 007 영화에 등장한 적이 있어 흔히 007 가방으로 불리기도 하죠.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중요한 서류가 있거나, 돈다발, 마약 등이 있어야 할 것 같은 아타셰 케이스 안에 콘솔 게임기가 들어갔습니다. 레트로 게임을 좋아하는 사용자라면 흥미를 관심을 가질만한 제품이죠. 바로 스웨덴의 디자이너 러브 훌텐(Love Hulten)이 제작한 ‘캐리(Cary)42’라는 제품입니다. 캐리42는 ‘Carrier For Two’의 약자라고 합니다. 2인용 게임기라는 의미죠.
44×26×14cm의 크기로 실제 아타셰 케이스보다는 조금 작은 듯 한데요. 내부에 4:3 비율의 12인치 LCD와 10W 출력의 스테레오 스피커, 그리고 2인용 조이스틱 컨트롤러가 탑재됐습니다. 사이 좋게 붙어 앉아 게임을 즐길 수 있죠. 무게는 3kg입니다.
캐리42에는 패미컴, 슈퍼패미컴과 아케이드 기판 게임 등 100개의 클래식 게임이 포함돼 있으며, USB를 통해 1만개의 게임을 추가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러브 훌텐은 월넛 원목으로 만들어져 고급스러운 콘솔 게임기, 캐리42를 50대 한정으로 만들 예정이며, 가격은 2599유로(약 338만원)로 꽤 고가입니다. 한정판이기 때문이겠죠.

- 신언재 에디터 www.earlyadop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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