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함께성장 박람회 성황…500개 기업 참가·9000여명 구직자 몰려

▲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12개 중소기업단체 등이 주관한 ‘2017 함께성장 중소벤처 일자리 박람회’가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구직자들이 행사장 입장을 위해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공동위원장 박성택·한무경)가 주최한 ‘2017 함께성장 중소벤처 일자리박람회’가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중소·벤처기업이 중심이 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로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이 앞장서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현장 채용 160개 기업, 온라인 채용 340개 기업 등 총 500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역 예정 장병 2000여명을 포함, 9000여명의 구직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총 2000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이용섭 대통령직속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 중소기업계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격려했다. 특히 개막식에서 중소기업계는 기업과 근로자가 경영성과를 나누는 성과공유제를 10만 중소기업에 확산하자는 ‘함께 성장 챌린지’ 퍼포먼스를 통해 사업주와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가자고 다짐했다.
퍼포먼스는 이용섭 부위원장,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중소기업 근로자 이경화 씨가 각각 정부, 기업, 일자리위원회, 근로자를 대표해 ‘함께 성장 챌린지’가 쓰여진 보드를 무대에 부착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합니다’ ‘함께 성장 챌린지’ 현수막을 단 드론이 행사장을 비행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박성택 회장은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을 이끄는 12개 중소기업 단체가 함께 준비했으며, 앞으로 중소·벤처기업의 대표 채용 박람회로 키우겠다”면서 “중소·벤처기업 성장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모든 국민이 행복해지는 선순환 경제를 위해 중소·벤처기업계가 온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성과공유제 확산과 관련 “중소기업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그 성과를 근로자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계는 이번 일자리박람회를 계기로 성과공유제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향후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성과공유제 확산운동을 추진하는 한편, 중소기업단체 및 협동조합, 지역 중소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과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박람회는 청년, 전역장병, 경력단절여성, 중장년 등 구직자 유형에 따라 4개관으로 구분해 운영하는 한편 구직자에게는 맞춤형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법 등을 상담해주는 ‘컨설팅관’도 마련됐다.
박람회는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과 인재 채용을 위한 중소기업 관계자들로 가득 채워졌다. 특히 전역 예정 장병 2000여명이 박람회를 찾아 진로상담을 받고 관심 있는 기업의 채용부스에서 면접을 보는 등 활발한 구직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국중소기업학회는 이날 가톨릭대, 강원대 등 전국 14개 주요 대학 재학생 등 취업준비생 4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이 바라보는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의 위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정희 중소기업학회장은  “중소기업 정보가 부족해서 취업을 고려하지 않는 청년들도 많았다”며 “중소기업 기피 현상을 막기 위해 근무환경 등을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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