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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이끄는 기업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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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3호] 승인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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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섭-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융합산업학과 교수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가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휩싸였다. 물리적 생산요소에서 가상의 역량(cybernetic capability)으로 경쟁력이 이동함으로써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인터넷 기반이 지능정보기술로 인해 초연결(hyper-connectivity)과 초지능(super-intelligence)의 다양한 산업 간 융합으로 나가고 있다. 빅데이터와 블록체인(block chain)이 지식 산업의 경쟁 원천이 되면서 플랫폼 기반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5세대 이동통신(5G networks)을 기반으로 비서부터 자동차운전까지 일상생활에 스며드는 인공지능, 스마트홈 기술로 층간소음을 해결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분석으로 심야버스노선 최적화, 집을 하루 사이 찍어내는 3D프린팅, 사고율이 거의 없는 자율주행자동차, 간편결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등 나날이 변화하는 기술혁신 성과를 보고, 듣고, 겪는다.
스마트시대는 산업지형이 흔들리고 위험이 도사려 예측 불가능하지만 기존기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오히려 확대돼 쇠락하는 우리의 기업가정신에 새로운 자극을 준다.
스타트업은 기존기업과 동등한 위치에서 스마트주도권을 획득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선도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과 타인의 견해 차이를 좁히기 위해 새로운 방향, 목표, 실행방법을 반복해 시행하는 기업가정신을 보여줄 수 있다.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많아 벤처생태계를 잘 이룬 미국의 실리콘밸리, 뻔뻔함, 당돌함, 도전, 놀라운 용기, 창의를 가지는 이스라엘의 후츠파(chutzpah)정신, 독일의 마이스터(meister)정신, 극기심, 용기, 회복 탄력성, 강인함 등의 의미가 혼재하는 핀란드의 시수(sisu) 등은 기업가정신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업가정신은 이전의 기업가정신과 다르게 표출돼야 한다.
기술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기업가정신의 패러다임이 전환돼 사회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혁신의 흐름을 타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이 인간의 행위와 본성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사회적 수요를 해결하는 것이므로 다양한 기술 융합 및 해법을 적용한 기업가정신이 나타나야 한다. 기업가정신은 개인주의와 경쟁보다 상호연결과 협업, 네트워크 중시의 사회적 자본 확충에 초점을 둬야 한다.
인간 의식의 정서적 성향은 이성이 아니라 감성이 지배해 시장을 움직인다. 기업가정신을 지닌 사업가는 기술이라는 재료를 이용해 예술을 창조해야 한다. 지식정보를 바탕으로 남다르게 만든 맞춤형 제품으로 고객을 감동시켜야 한다. 기업가정신을 지닌 사업가는 생활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소비트렌드를 창조하고 소비자가 모르는 불편도 찾아내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변화는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 추구하는 가치와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더 중요하다. 남다른 생각을 해야 한다. 하나의 생각이 아닌 여러 사람의 생각을 합치는 유연성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혁신은 순간적인 영감(靈感)이나 행운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혁신은 고되고 지속적인 노동의 산물이다. 소비자와 끊임없이 부딪히며 자신의 생각과 소비자 가치의 차이를 좁혀내는 연구 결과물이다. 고되지만 성취감을 주는 달콤함에 매료돼 인고의 연구를 한다.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주체를 바꾼다.
인간의 본질적 욕구인 ‘감탄 있는 혁신’은 정보와 정보를 융합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을 만드는 힘이 된다. 이를 읽는 혜안은 노력 없이 생기지 않는다. 정보와 정보의 관계를 잘 엮고 물질과 물질을 자유롭게 연결해 조합하는 선택과 집중의 역량을 길러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서 세상은 할 수 있다는 열정, 혁신, 창의, 도전의 기업가정신을 행동으로 옮기길 원한다.

윤병섭-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융합산업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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