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지난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호텔에서 자카르타 RSPI와 RSAI 등 2곳의 현지 병원과 물리치료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재화 이사장(앞줄 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업계가 인도네시아에 물리치료센터를 설립, 국산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지난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호텔에서 자카르타 RSPI와  RSAI 등 2곳의 현지 병원과 국산 의료기기를 사용한 물리치료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조합이 각각의 병원과 협력해 물리치료센터를 설립하고 국산 의료기기를 보급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재활치료분야의 정보 교환 △상호간의 기반 공유 △재활치료 관련 인력 교육 협력 △재활치료 분야 관련 전반적인 연계 등이라고 조합은 설명했다.
이재화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병원에 한국산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물리치료센터를 설립하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병원에 국산의료기기 보급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조합은 특히 현재 자카르타에 구축돼 있는 인도네시아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해 문재인 대통령의 ‘신 남방정책’에 맞춰 동남아 최대의 시장인 인도네시아의 의료기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합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국 쿤밍에서 개최된 ‘제 78회 중국 추계 국제의료기기 전시회’(CMEF Kun ming 2017)에 15개 조합원사와 29개 부스 규모의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는 조합과 함께 충북테크노파크, 대구테크노파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이 지역 특화관으로 전시회를 참가해 중국 시장 개척에 힘을 보탰다.
이번 전시회 개최지인 쿤밍은 중국 윈난성에 위치한 내륙지역 핵심도시로, 중국 주요도시 및 동남아 베트남, 태국 등과 고속도로 연결을 통해 인적·물적 교역이 활발한 지역으로 건강산업 시범지역 구축 계획을 갖고 있다고 조합은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바디텍메드(체외진단의료기기), 성원메디칼㈜(카테터), ㈜아이센스(혈당측정기) 등이 참가했고, 특히 신규 참여기업인 ㈜화인메디의 의료용 스테이플러, ㈜비알팜의 조직수복용생체재료에 현지 바이어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관에 참가한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국 내륙 시장의 교두보 개척 뿐 아니라 주변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바이어에게 한국산 의료기기를 선보이는 등 계약 체결에 힘썼다.
전시회에 참가한 비알팜 관계자는 “쿤밍지역에는 그동안 한국 기업 제품의 유입이 많지 않아 현지 바이어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고, 규모는 작지만 실질적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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