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왼쪽) 질의에 답하고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경제가 한계와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경제정책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지난 10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중소기업 중심 경제정책 추진의 중요성과 함께 “일자리와 소득주도 동반 혁신성장 등 3개의 축을 중심으로 하는 성장전략이 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같은 성장전략 중심에 문재인 정부에서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자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우려하는 정책에 대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변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기술탈취와 납품단가 인하 등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와 처벌로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협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청문회 직전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제기된 지적들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제 삶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겠다”고 고개 숙였다.
특히 홍 후보자는 “수많은 정책이 수립되고 예산이 투입됐지만,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어렵다”면서 “실질적 성과가 절실한데 제가 그 소임을 맡아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장관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홍 후보자의 ‘과도한 부의 대물림’ 등 언행 불일치를 지적하며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는 중기부 장관 후보자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홍 후보자는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부의 세습, 자녀의 국제중학교 재학 등을 거론하며 “박성진 전 중기부 장관 후보자처럼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자진해서 사퇴할 뜻이 없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해 제 평생을 살아왔으며 그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열심히 청문회에서 해명해서 신임을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후보자는 “대기업이 벤처기업 인수합병(M&A)을 안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손쉽게 기술탈취를 할 수 있어서”라며 “기술탈취를 반드시 막아야 벤처생태계가 제대로 된다”고 말했다.
홍 부보자는 또 지난 2013년 대기업 과점 산업인 맥주 시장에서 중소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맥주 제조시설 허가 기준을 완화하는 주세법 개정안을 발의해 통과시킨 경험을 얘기하며 “젊은 창업자가 마음 놓고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장관이 되면 연대보증을 반드시 해소하고 규제도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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