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이슈] 신세계百 인천점 퇴장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간판을 롯데에 내주게 됐습니다. 신세계가 인천시와 롯데인천개발을 상대로 제기한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 청구 소송’에서 대법원은 원고인 신세계의 상고를 기각했습니다.
신세계는 지난 1997년부터 인천점을 20년간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달 중으로 철수를 해야 합니다.
인천점은 신세계백화점에게 상당한 알짜 자리로 통합니다. 신세계백화점 가운데 4번째로 매출이 많은 곳인데요. 서울을 제외한 지방권에서 1위입니다. 지난 2014년 기준으로 인천점 매출은 7310억원으로 서울의 강남점과 센텀점, 본점에 뒤를 잇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2년 인천시가 악화된 재정을 극복하겠다고 인천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팔겠다고 나서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인천점은 인천터미널 부지에 있기 때문이었죠. 인천시는 신세계와 롯데 등 6개 회사와 매각 협상을 벌였고 2013년초 최종 인수자로 롯데인천개발을 선정하게 됩니다.
지난 19일부로 신세계의 임대계약이 만료됐습니다. 이후에는 롯데가 간판을 바꿔 달고 영업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거죠. 롯데에게는 신세계 인천점은 매력적입니다. 그 이유는 이미 백화점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리모델링이 딱히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입점된 브랜드도 고스란히 승계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매장 변경을 안 해도 됩니다.
곧 그 자리에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으로 바로 영업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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