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라운지] 호황을 누리는 사업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는가? 그렇다면 경기부양을 위한 787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정부 예산을 받을 기회가 모든 이에게 열려 있다. 다음의 기업인들은 호황을 누릴 준비가 된 아이디어 뱅크들이다.

◇시리어스 머티리얼‘하이테크 창호’
주택경기 호황의 문은 닫혔지만 정부가 에너지 고효율 창문을 열었다. 정부는 가정집, 학교, 정부청사들의 창호가 세제지원을 받아 새로운 창호로 개조되면 냉난방 비용이 최대 50%까지 절감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위치한 시리어스 머티리얼에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 준다.
시리어스 머티리얼은 2002년 기술 전문가들이 고루한 건축자재 세계에서도 무어의 법칙(마이크로칩의 밀도가 18개월마다 2배로 늘어난다는 법칙)처럼 지속적이고 큰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설립한 회사다.
건식벽체를 만들어 성공한 이 회사는 창호분야로 눈을 돌렸고  올해에만 파산한 창문공장 2개를 인수했다. 그 결과 시리어스 머티리얼은 에너지 고효율 창호 생산능력을 10배 증대시켰다.
시리어스 머티리얼의 CEO 캐빈 서라스는 “학교 개조에 들어가는 돈을 합치면 우리가 받을 수 있는 돈이 600억달러나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어스가 아직은 연간 매출이 5000만달러에 불과하지만 현재 4000만~5000만달러의 개별적인 프로젝트들이 하나둘 성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스 에너지‘환경친화적 에어컨 시스템’
냉방시스템의 딜레마는 바깥이 더울 때 모두가 동시에 더위를 식히고 싶어 한다는데 있다. 사람들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서는 피크 발전소(에너지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할 때 사용하는 발전소)의 급격한 동력이 필요하다. 피크 발전소는 주로 천연가스를 쓰는 제트 터보 방식이 대부분이다. 이를 이용할 경우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다른 석탄, 석유 발전소 대비 40~70%나 비싸다.
콜로라도의 신생기업 윈저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낮에 냉방시스템을 가동하지 않고 에너지요금이 싼 밤에 얼음을 만드는 것이다. 단열된 아이스 탱크는 보통의 냉방시스템에 연결되고 전기를 많이 먹는 컴프레서를 사용하지 않고도 6시간 이상 냉매를 공급한다.
아이스 에너지는 벌써 일부 건물주와 캘리포니아의 워너브러더스 엔터테인먼트 같은 기업 고객에게 관련 장비를 팔았다. 이 회사의 CEO 프랭크 라미레즈는 “정부의 경기부양자금이 에너지 관련 업체들로 하여금 새로운 시도를 하도록 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매케슨‘건강기록의 디지털화’
매케슨이 건강보험의 IT분야에 책정된 정부 예산 190억달러 가운데 일부라도 얻게 될 경우 병원 환자가 누군가의 실수로 다른 환자의 약을 받는 일은 절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매케슨이 출시한 프로그램은 폐쇄형 약물 시스템으로 모든 약물에 각 환자에 해당하는 바코드가 있다. 침대 위의 환자가 약을 삼키거나 링거백을 걸기 전에 이 바코드가 스캔이 된다.
 만약 다른 환자의 약이 잘못 왔다면 약 복용과 링거백 사용이 거부된다.

◇마카니 ‘하늘 높이 나는 연’
연을 날려본 아이들이 모두 알듯이 바람이 세차게 불 때는 엄청난 양의 힘이 나온다. 마카니는 비바람이 많이 부는 샌프란시스코의 신생기업이다. 높은 상공에서 나는 연을 개발 중이다. 연은 로봇이 조정하며 항상 복잡한 패턴을 그리며 난다.
마카니는 구글에너지기금의 도움과 1억5000만달러의 정부 예산을 활용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2년내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 글 : 하제헌 객원기자
- 일러스트레이션 최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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