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근본적인 처방에 자수성가 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는 정책구조의 변경이 필요합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최근 경제 현안에 대한 전문가 제언’을 전달했다.
최근의 경제 현안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학계와 컨설팅사, 시민단체 등 전문가들에게 자문했고 그 결과를 정리해 정부 경제팀에 전달한 것이다.
대한상의는 “경제단체가 기존의 소원수리형 건의에서 벗어나 전문가의 균형 잡힌 분석과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라고 밝혔다.
제언집에는 과거에 대책을 세웠지만 표류한 과제들, 또는 방향은 섰지만 이해관계의 벽에 막혀 있는 과제들에 대해 이번만큼 정부가 실천해달라는 바람이 담겼다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제언집은 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해법이나 제안을 정리하는 형태로 작성됐다. △경기 하방 리스크 △산업의 미래 △고용노동 부문 선진화 △기업의 사회공공성 강화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정리했다.
제언집에는 경제계의 자성도 담겼다. 제언집은 “그동안 경제계가 10년 후, 20년 후 미래 성장원을 얘기하기보다 ‘기업 애로가 많으니 해결해주세요’ 식으로 기업의 연명을 위한 호소만 한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한다”며 “성장과 연명의 선택에서 연명을 선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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