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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개 바이어사, 국내 中企 382개사와 1:1 수출상담
김도희 기자  |  dohee@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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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4호] 승인 20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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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7 해외 유력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행사장을 찾은 해외 바이어들이 중소기업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14~1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7 해외유력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의 기업별 부스에는 옷, 가방, 화장품 등 상담회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의 주력제품으로 가득했다.
상담장 밖에 마련된 대기 좌석에도 차례를 기다리는 기업들과 부스를 둘러보는 사람들이 몰려 수출을 향한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상담회에는 기계, 뷰티·미용, 식품·유아 등 생활소비재, 섬유, 패션, 아웃도어, 도로교통장비 및 도로시설 등 7개 산업의 382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중 80개 기업은 현장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주력제품을 직접 선보이고 시연하는 등 바이어들에 깊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했다.
행사를 주관한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에는 25개국의 80개 바이어사와 382개 국내 중소기업이 참가해 1200회 이상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며 “수출상담액은 8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화장품·공업제품 등 품목 ‘다채’
인적·물적 자원 부족으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겐 이같은 수출상담회는 큰 기회다.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수출상담회에 나갈 자격을 얻는다면 통역, 수출상담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해외 유력바이어들이 결집하는 상담회에서 이들을 만나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종철 제이스텔라 대표는 1인 기업 자격으로 참가했다. 그는 지난달 브랜드와 제품을 론칭한 뒤 이번 수출상담회 참가 자격을 얻었다.
15년 동안 주얼리 디자인을 해온 이 대표는 가방에 보석을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큐빅 같은 가짜 보석이 아닌 실재 원석을 직접 디자인한 가방에 장식하는 수제품을 판매한다.
지난해에 정부 지원금으로 사업을 시작해 수출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이종철 대표는 “이번 상담회에서 일본, 카타르 업체를 만났는데 해외 진출 계획을 짜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아직은 1인 기업인 만큼 고객 한사람만을 위한 특별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팩글로벌은 접이형 플라스틱 상자를 들고 이번 수출상담회에 나섰다. 접이 상자는 낚시상자, 아이스박스, 자동차 트렁크용 상자 등 다용도로 쓸 수 있다. 접이식으로 돼 있어 70% 가량 부피 절감 효과가 있다.
김순호 인팩글로벌 해외영업부 이사는 “중기중앙회 수출상담회는 처음으로 참가한다”며 “수출상담회는 해외바이어를 컨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국내 화장품 업체에 마유(말기름) 원료를 납품하던 마유케어는 지난해부터 직접 제품의 제작·판매를 시작해 해외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박성관 마유케어 대표는 “마유를 이용한 고품질 제품은 해외에서도 충분히 승산있다”며 “개발된 고품질 제품으로 각 지역 특성에 맞게 계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전시판매관에 바이어 ‘엄지 척’
행사장 곳곳에 전시판매관을 배치해 바이어들이 직접 다양한 제품을 시현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눈에 띄었다.
상담회에 참가한 한 베트남 바이어는 “최근 베트남에서는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화장품 생활용품 등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수출상담회에서는 평소 관심있던 친환경 유아식기제품의 실제 제조업체를 여럿 만날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EPC(설계·조달·시공) 업종의 한 일본 바이어도 “중국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고급 기술을 가지고 있어, 일본 업계에서는 비용절감 등을 고려했을 때 훌륭한 파트너”라며 “한국 중소기업 박람회에 5번째 참가하고 있는데 기술력이 우수한 여러 기업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상담회가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한 업체 대표는 “수출상담회는 보통 1회성 이벤트로 끝나는데, 바이어와의 매칭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게 필요하다”며 “상담회가 끝난 뒤에도 중기중앙회 등이 지속적으로 관리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상담 시간이 생각보다 짧아서 아쉬웠다”며 “신소재 상품은 설명과 이해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문화적 차이까지 좁히려면 정작 중요한 수출 상담은 못 할 때가 많다. 상담의 양보다는 질을 높여 수출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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