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 16일 포항지역 지진 피해 중소기업을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농협생명과 신한생명도 보험료 및 대출금 이자 납입을 6개월간 유예할 방침이다.
카드사들은 피해 고객의 결제대금 청구를 늦추기로 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등은 지진에 따른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한 고객에 한해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포항시청 재난상황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재난안전특별교부세는 오늘 중에 40억원을 일단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포항지진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잇달아 주재한 뒤 곧바로 성남공항에서 비행기를 이용해 포항시를 방문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포항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지역은 응급대책, 재난구호,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의료상 특별지원을 받게 된다.
중소기업계도 지진피해 지원에 나섰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6일 포항지역 지진 피해 중소기업 소상공인업체를 방문해 피해현황을 살펴보고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포항시에 피해복구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방문한 업체는 지진 피해가 컸던 한동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슈퍼마켓과 상업용조리기계 생산 업체 등으로 이들 업체는 외벽에 금이 가고 유리창이 깨졌으며, 진열된 물품들이 떨어져 파손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피해 업체 대표들은 “임시로 피해복구를 하고 있으나 여진 여파로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포항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박성택 회장은 “피해상황을 파악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해 중기중앙회 차원의 지원방법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빠른 복구를 위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및 관계부처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택 회장은 16일 포항 지진피해 기업 방문에 이어 17일에는 지역회장단과 함께 부산·경남 소재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경기상황과 현안애로 등 지역동향을 점검했다.
박 회장과 지역회장단은 창원시에 소재한 조선해양기자재 제조업체인 스타코와 부산 화전산업단지에 소재한 도금전문기업 에스에이치팩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동형 스타코 대표는 “최근 수년간 조선업과 조선기자재업의 불황이 이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수요자 중심의 신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며 위기 속 기회를 발견하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종원  에스에이치팩 대표는 “대기업과는 달리 중소기업은 근로시간 단축시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면서 “정부가 근로시간을 단축하더라도 중소기업 현장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단계적 시행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박성택 회장은 “확실히 현장을 봐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며 “저성장 기조 속에 역대 최고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현안이 발생하고 있지만 어려울수록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고난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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