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포항지역 지진에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의 후원을 모은 8000만원 상당의 지원금품을 지난 22일 포항시청에 전달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재기 중기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오주권 경북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희준 중기중앙회 대구경북지역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권철진 포항시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배계환 경북사진앨범협동조합 이사장.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지역 지진으로 건물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내진설계 및 건축물 강도 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계도 활발한 연구개발(R&D)을 통해 지진피해 감소를 위한 건축물 구조 보강 방안을 내놓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한국철망공업협동조합(이사장 노인수)는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이후 지진피해예방연구팀를 만들어 철망과 개비온(철사로 엮은 망태 안에 돌을 채워 만든 구조물)을 이용한 지진피해 예방방안을 연구하고 적극 홍보하고 있다.
조합은 올해 8월 그동안의 연구 결과 및 해외 사례를 분석한 ‘지진 피해 예방 건축물 보강 공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철 조합 전무이사는 “이번 연구는 철망제품을 홍보하는 차원을 넘어서, 적은 비용으로 철망 등을 활용해 건축물에 보강공사를 시행하고 우리 인간생활의 안전을 확보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조합에 따르면 석재와 벽돌식 건물의 피해가 지진 발생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해 UN 등 세계 재해 예방 공공단체에서는 주거지의 보강공사 강화를 권고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주거지는 석재 및 벽돌집이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철망 등을 활용한 거주지의 보강공사를 신축 건물에서부터 강화하기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는 것이 조합의 설명이다.
조합은 지진의 하중은 건축물의 네 귀퉁이에 전달되며 피해가 가장 먼저 발생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보강공사는 용접철망이나 육각 개비온으로 벽체를 감싸는 방안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호주와 페루 지역에서는 사각 또는 육각 개비온을 사용해 보강공사를 시행한 후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있다고 조합은 전했다.
또 페루의 2001년과 2007년의 강진 발생시 용접철망, 육각철망으로 보강공사를 시행한 건물은 보강공사를 하지 않는 건물에 비해 건축물이 붕괴되는 것을 예방해 거주자들이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이철 전무는 “우리나라의 경우 노후 농가, 필로티 구조를 적용한 다세대주택 등 내진 설계가 적용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면서 “철망과 개비온 등을 활용하면 기존 주택의 벽체와 천장 등을 보강할 수 있어 지진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사장 서석홍)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지역회장 박희준)는 포항지역 지진에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의 후원을 모은 8000만원 상당의 지원금품을 지난 22일 포항시청에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품에는 헵시바㈜(대표이사 이명구)가 3000만원 상당의 온열히터, ㈜동인기연(대표이사 정인수)이 3000만원 상당의 배낭, ㈜우신피그먼트(대표이사 장성숙)가 현금 2000만원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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